이번에 알려드릴 장소는 바로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입니다!
제 고향이기도 한 진해.
촌동네 중에서도 촌동네인 여좌동이지만, 그래도 한 가지 자랑거리가 있다면 바로 내수면환경생태공원입니다.
간단하게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영업시간 및 입구 풍경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은 오전 6시에 개방하여 오후 6시에 문을 닫습니다.
오전 일찍 산책하면서 운동하시는 어르신분들이 많은 동네이기에, 이른 아침부터 여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물을 제외한 모든 음료는 반입 금지입니다!
커피도 안되는게 좀 아쉽긴 한데, 생태공원 관리를 위해 어쩔 수 없는 거 같네요.
물은 엎질러도 크게 상관없지만, 커피 같은 거는 혹시나 생태 쪽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 봐 그런 것 같습니다.
계절마다 참 다른 풍경들을 보여주는 이 곳.
가장 예쁠 때인 늦여름쯤에 방문하면 아래와 같은 풍경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의 싱그러움이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분명, 사람의 세심한 손길이 들어갔기에 이런 분위기를 풍길 수 있는 것이겠죠?
보여드리고 있는 사진들 모두 같은 곳에서 찍은 장소가 맞습니다.
아무래도, 공원이 강을 중심으로 원형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 주위를 돌 때마다 보이는 풍경이 이렇게나 차이가 납니다.
이 바뀌는 풍경 속에서, 제 마음과 생각도 시시각각 바뀌더군요
물론 좋은 쪽으로 말이죠.
3. 짤막한 이야기
학창 시절 ~ 청년기를 보내면서 항상 들렀던 이곳.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무작정 수도권으로 상경하면서, 이 친숙한 공원은 저에게 낯선 공원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많아야, 일 년에 서너 번 내려오는 고향이라서 이 공원의 소중함을 문득 까먹곤 합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면 이 공원이 나에게 준 위안은 생각보다 더 큰 것이었습니다.
힘든 시절 속에서, 그 누구도 나를 위로해주지 못할 때 저는 이곳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었거든요.
인생은 슬프게도 기쁠 때보다 슬플 때가 더 많을 수밖에 없는데, 그 슬픔을 위로해 주는 매개체는 대부분은 같은 '사람'이겠지만, 저는 '장소'였습니다.
이 장소에서, 저는 힘든 마음을 위로받고 다시 도약할 수 있었네요.
군항제를 구경하러 잠깐 방문한 여행객들은 모르겠지만, 동네 주민에겐 누구보다 위안을 주는 이곳.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을 시간이 된다면 꼭 방문해 보시기 바라며,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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