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천인우 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자 합니다.
알고 보니 하트 시그널에 나왔던 유명한 분이더군요.
저는 그냥 동기부여 영상을 보다가 알게 된 사람이었는데, 정말 엄청난 분이더군요.
카이스트 - UC버클리 - 페이스북 개발자 - 스탠퍼드 MBA 과정을 밟으셨는데, 하나하나가 누구나 알법한 곳이죠?
어떤 철학과 인생관을 가지셨기에 이런 길을 걸으실 수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URL: https://www.youtube.com/watch?v=wWHysB-6j4g
1. Story
고등학교 때 살이 많이 쪄서, 곰이라고 놀림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한 번은 어떤 학생이 -> 곰 -> 나의 정체성이 자연스럽다
"나중에 커서 배 나온 아저씨가 될꺼 같다."라고 장난스레 놀렸다고 합니다.
천인우 님은 그때 웃어넘겼지만, 이런 뚱뚱한 모습에 익숙한 자신이 싫어서
하루에 줄넘기 2천번, 밥 먹는 양은 20% 적게 먹으며, 2개월 만에 13~17kg를 빼셨다고 합니다.
그때 느낀 것은 편견도 무섭지만 그 사실에 익숙해지는거였다고 합니다.
그 편견을 깨고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해서 자신을 바꾸셨던 경험이 학창 시절에 중요한 경험이셨던 거 같습니다.
처음 진학한 대학은 카이스트였는데, 그때 천인우님이 느낀 카이스트는 성공이 보장된, 정해진 인생을 그냥 갈려고 하는 느낌이 강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의 카이스트에선 학부만 졸업하면 대기업도 쉽게 갈 수 있고, 그런 보장된 길을 원하는 풍조가 강했나 봅니다.
천인우 님이 그분들을 비난한 건 절대 아니고, 그러한 가치관이 본인과는 맞지 않으셨나 봅니다.
그래서 미국 유학을 도전하게 되었고, 그때 자신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 궁금하셨다고 합니다.
자퇴를 하기 위해 행정실에 들렀는데, 그때 행정실에서도 이렇게 좋은 학교를 왜 자퇴하느냐는 말에 오히려, 결심을 확고하게 굳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UC 버클리를 가서 EECS라는 전공을 하게 되었는데, 이 전공은 전기공학 + 컴퓨터 공학으로 공부량이 너무 많아 거의 밤을 새우셨다고 합니다.
한 번은 4시간 짜리 기말고사를 치는데, 전날 잠이 너무 부족하여 2시간 시험을 치다가, 감독관한테 부탁하여 1시간 잠을 자고, 다시 1시간 시험을 쳐서 시험을 마무리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힘들게 버클리를 졸업하고 나서는 페이스북에 입사하게 됩니다.
여기서 5년 반정도를 근무하셨는데요, 처음에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보며 천국이구나라고 느꼈지만 막상 입사를 하고 일을 하면서 느낀 건 그만큼의 책임이 따라서 그렇다는 걸 느끼셨다 합니다.
이곳은 하루 아침에도 직원을 해고시킬 수 있는 계약조건이었기에, 자유가 무한한 만큼 성과가 주어지지 않으면 가차 없이 해고를 하는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같이 입사한 동기도 몇주만에 해고돼서 나가기도 할 정도로요.
여기서도 악착같이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일하셨다고 하네요.
한 가지, 페이스북에서 자랑스러운 일화가 있으셨는데
매니저가 천인우님이 하길 원한 프로젝트를 주셨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엄청나게 큰 성과가 명확하게 보였는데, 천인우 님은 이를 거절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합니다.
외부 사이트에 비디오를 임베딩하는 기능과 관련된 프로젝트였는데, 고객들 중에 이런 기능을 원하여 이메일을 보냈는데
이메일에서 그 간절함이 보였다고 하네요.
이메일 건수는 몇 개 없었지만, 천인우님이 보실 때 굉장히 필요하고 임팩트가 클 거라 생각하여 추진하였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페이스북 개발자 블로그에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이라는 세계적인 브랜드에 자신의 이름이 올라가게 된 것이 굉장히 뿌듯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페이스북에서 일을 계속 하셨는데, 페이스북은 우선 들어가면 레벨 3으로 시작하고 레벨 4로 승진하다가
레벨 5가 되면 종신레벨이라 해서, 자율권과 선택권이 주어집니다.
레벨 6으로 승진 안해도 되고, 주어진 보상도 작지 않다 보니 이렇게 평생 근무할 거라는 직원도 많았습니다.
인우님도 레벨 5였지만, 그러한 미래를 생각하니 너무 답답했다고 하네요.
그렇게, 뱅크샐러드라는 스타트업에 도전하게 됩니다.
뱅크샐러드를 고른 이유는 업계 1등이 아니었기 때문이라는데요.
"페이스북은 1등이라 내가 놓치고 있는 게 많았고, 내가 아니었어도 누군가 했겠구나, 회사의 후광 덕분에 할 수 있었던 일이 오히려 내가 못나보였다"
"나는 내가 단단해지는게 중요했다. 내 성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쪽으로 가는 게 맞다."라는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한거 같습니다..
그렇게 일을 하시다가, 한국의 기업이 글로벌화되었을 때에 미국에 뒤지지 않게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MBA 과정에 대한 꿈이 생기셔서 하버드, 스탠퍼드 MBA에 지원하였고 그 두 개 모두 합격하셨다고 합니다.
이건 굉장히 드문 케이스라고 하는데요.
그렇게 MBA과정을 밟으며 지금은 열심히 공부중에 있는 거 같습니다.
아직도, 본인은 어떤 일을 하기 위해 이 세상에 왔는지에 대한 답을 못 찾으셨다고 하면서
영상이 끝납니다.
천인우님의 멋진 말
단기적으로는 비관론자 장기적으로는 낙관론자
앞에 닥친 하나하나의 업무를 완벽히 처리하고 의심을 했다고 합니다.
일이 끝나고 나면 결과에 손을 댈 수 없기 때문이죠.
결국 결과가 안 좋게 나오더라도, 길게 보면 나는 잘 될 거라는 믿음으로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며 하루하루를 사셨던 거 같습니다.
제 생각을 덧붙인다면, 단기적으로는 비관론의 태도로 자신을 의심하며 최선을 다해 완벽을 추구하였기에,
이러한 삶의 자세를 가진 자신은 잘 될 수밖에 없다는 근거있는 낙관론자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인생은 곱셈과 같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본인이 0이면 어떠한 변화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내가 0이 되지 않기 위해 많은 도전을 하고 열심히 살아왔다고 합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의미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며 0이 아닌 삶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 거 같습니다.
제 해석을 좀 더 덧붙이자면, 본인의 숫자를 높여나간다면, 똑같은 기회더라도 결과는 더 크게 나타난다는 의미로도 들리는 거 같습니다.
기회는 똑같이 5가 주어졌는데, 나도 똑같이 5로 성장해 있다면 결과는 25로 나오겠죠.
누군가는 0은 아니지만, 1에 머물러 있었다면 결과는 그대로 5로 나올 뿐입니다.
똑같은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누군가는 더 큰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건 그 사람만의 성장과 잠재력이 있었기에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인생은 결정의 연속인데, 남의 기준이 아니라 자기의 기준으로 선택을 하는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남이 원하는 잣대에 맞추어 살다보면, 내가 이 길을 왜 걸어왔느냐고 물어봤을 때 남들보다 높은 연봉이라는 숫자로 설명되는 삶으로 설명이 될 수밖에 없겠죠.
천인우 님은 내가 왜 이 길을 걸어왔는지, 자신의 인생철학에 빗대어 내 삶을 설명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기준으로 삶의 방향을 선택해야만 겠죠.
천인우 님은 그렇게 선택을 해와서 그런지, 본인의 삶의 행보에 후회는 없어 보였던 것이 굉장히 멋있었습니다.
정리
성공이 아닌 "성장"에 초점을 맞춰서 누가 봐도 힘든 길을 스스로 선택하고 도전하는 천인우 님의 이야기였습니다.
본인의 인생철학과 메시지를 자신의 행보로 증명한 것이 존경스러울 정도네요.
우리는 살면서 많은 선택을 하고, 그에 따라 삶을 뒤흔들 때 두려움과 떨림을 느끼게 됩니다.
그럴 때, 천인우 님의 이야기를 한 번 듣게 되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좀 더 자세히 천인우 님을 알고 싶으시다면, 책도 출판하셨으니 한 번 살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 저자
- 천인우
- 출판
- 중앙북스
- 출판일
-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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