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알려드릴 내용은 바로 해군 복무 전 준비사항입니다.
저는 해군 630기 갑판병 출신으로, 2016년 1월 18일에 입대하여 2017년 12월 17일에 제대했었습니다.
23개월 만기로 제대하여 어느 덧 예비군 8년차가 되었네요.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지원했다가, 우여곡절도 많이 겪고 손해도 본 입장에서.. 이 포스팅을 본 분들만큼은 좀 더 똑똑하게 군생활을 했으면 하는 바람에 글을 써봅니다.
1. 운동
운동부 출신이 아니고서야, 일반 인문계 출신분들이라면 기본적인 운동은 하고 가는게 좋습니다.
원래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 하더라도, 오래 달리기, 윗몸 일으키기, 팔굽혀 펴기 등의 기본 운동은 꾸준히 하고 가세요.
기초 체력을 잘 다져놓으면, 훈련을 받을 때도 편하고 실무 배치 이후에도 체력 검정이나 추가 훈련을 받을 때 유용할 겁니다.
2. 운전 면허 따고 운전병 지원 노려보기
사실, 제가 제일 추천드리는 것은 그냥 운전 면허를 미리 딴 후에 운전병으로 지원하는 겁니다.
군생활해서 남는 것 중 하나로, 운전을 꼭! 꼭 얻어가셨으면 좋겠거든요.
나중에 취업 후에도 무조건 쓸모 있고 우대사항이 바로 '운전 가능자'입니다.
제가 제일 후회하는게 운전병으로 안 간겁니다.
특히, 운전병은 웬만하면 배를 타지도 않기에.. 소위말하는 꿀 빠는 직종 중 하나입니다.
(운전병 출신 분들이 반발심을 가질 거 같긴 한데, 갑판병 해보시면 그런 말 안 나올겁니다.)
3. 수영 미리 배우기
해군은 훈련 과목중에 전투 수영이 존재합니다.
물론, 수영을 할 줄 몰라도 거기서 수영을 배우고 할 줄 알게 되긴 하지만 수영을 미리 배우고 갈 수 있으면 꼭 배우고 가세요.
왜냐하면, 제가 복무할 때는 전투 수영 및 체력 검정으로 자대 배치 지역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수영을 잘해서 1급으로 점수를 높게 받았을 수록, 자기가 원하는 지역으로 배치를 받았습니다.
요즘도 그런 줄은 모르겠는데, 군생활을 본인이 원하는 지역에서 하기 위해선 수영을 잘해서 꼭 점수를 미리 얻으시는게 좋을 겁니다.
4. 실컷 놀다가 입대하기 (제발..)
이건 굳이 얘기 안해도.. 다들 잘 하시겠지만, 진짜 제대로 놀고 군입대 하세요.
저는 가정형편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 학교에서 알바를 하다가 군대에 들어갔는데 꽤나 아쉽더라구요.
군대에 들어가면 요즘 아무리 핸드폰을 쓸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일과 시간에 자유를 빼앗기는거는 매한가지입니다.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바깥에서 실컷 놀고 입대하시기 바랍니다.
5. 부모님이나 가족, 연인이랑 뜻깊은 시간 보내기
입대하기 전에, 미리 부모님이나 가족들과 오글거리더라도 뜻깊은 시간 보내세요.
입대하면 그렇게 생각나는 게, 바로 가족들입니다.
평소엔 생각도 잘 안하던 가족이라 하더라도, 들어가면 계속 생각나는게 부모님이랑 형제들이더라구요.
특히, 부모님에 대한 생각이 계속 나고 후회될 수 있으니.. 여행이라도 같이 갔다오시거나 조그만 선물이라도 드리고 오시길..
6. 라식이나 라섹은 미리 해놓기
이건 좀 다른 얘기인데, 혹시나 라식이나 라섹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입대 전에 꼭 미리 해놓고 가세요.
라섹이라면, 회복기간이 좀 기니깐 안정화 시간까지 고려해서 미리 시력교정을 받으세요.
훈련을 하게 되면, 헬멧을 착용해야 하고 물에 입수도 해야해서 안경이 굉장히 걸리적거립니다.
안경 없는 맨눈이었다면, 훈련을 정말 더 편하게 받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요.
7. 훈련은 그래도 겨울에 받는게 좋았던 거 같다.
해군 훈련을 받게 되면, 딱 힘든 계절이 있습니다.
하나는 여름이고, 또 하나는 겨울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여름이 훨씬 더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겨울에는 알통 구보라고 해서, 윗 상의를 다 벗고 훈련을 받는게 진짜 힘들었는데 이걸 제외하면 평상시에는 오히려 좀 추워서 다닐 만 했거든요.
여름에 훈련은.. 상상만 해도 싫습니다.
그렇게 더운데, 전투복들을 다 착용하고 총까지 들고 다니면서 땀 뻘뻘흘리는 생활은 상상도 하기 싫네요.
개인적으로, 겨울에 입대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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