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빵 후기] 고단백 저당 배꼽 베이글 체다치즈맛 후기

 

이번에 먹어본 편의점 음식은 바로 고단백 저당 배꼽 베이글 체다치즈맛이었습니다.

 

단백질도 풍부하고 (18g) 양도 많을 거 같아서.. 먹게 되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닭가슴살 베이글 버전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역시, 단백질은 쉽게 얻을 수 없는 법이네요. 

 

 

포장지를 뜯어서,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보았을 때도.. 아 이거 맛있겠다고 군침을 흘리며 한 입 베어 물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걸? 이 빵.. 뭔가 익숙한 느낌이 납니다.

 

군대를 갔다 온 90년대 중반의 제 동년배 남자들은 알 겁니다.

군대리아의 그 눅눅하고 메마른 빵 느낌이 강합니다.

 

이 빵.. 왜 고단백인가 했더니, 이유가 있습니다.

빵이 뻑뻑합니다.

못 먹을 정도는 아닌데 꾹꾹 눌러 담은 듯한 빵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촉촉하고 부드러운 도넛이나 베이글 빵 맛이 절대 아닙니다.

 

유럽의 귀족들이 브런치를 먹으면서 즐겁게 뜯어먹는 빵이 아니라, 공장의 노동자들이 배를 채우고 에너지를 얻기 위해 먹는 빵.

풍부한 단백질과 배를 채우는 데는 확실한 일가견이 있는 빵.

무인도에 가게 된다면 하나 정도는 챙겨두면 하루는 버틸 수 있을 거 같은 빵.

둘이 같이 먹어도, 둘 다 남길 거 같은 빵.

 

그냥 솔직하게 말하겠습니다.

촉촉하면서도 맛있는 빵을 먹으면서도 고단백을 챙기려 했던 저를 꾸짖은 빵입니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