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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창고/골방의 서재

[하루키 문학 추천] 쓸쓸한 청춘의 슬픔 <노르웨이의 숲> 감상 후기

by KESG 2025.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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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ladin.kr/p/UojHm

 

노르웨이의 숲 : 알라딘

페이지를 처음 펼치는 오늘의 젊음들에게, 그리고 오랜 기억 속에 책의 한 구절을 간직하고 있는 어제의 젊음들에게, 한결같은 울림으로 예민하고 섬세한 청춘의 감성을 전하며 영원한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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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드리고 싶은 도서는 바로 <노르웨이의 숲>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야 워낙.. 유명하다 보니 책을 안 읽으시는 분들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법한 작가일 겁니다.

 

하루키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인 <노르웨이의 숲>

 

소설가 장강명 님의 에세이를 읽다가, 관심이 생겨서 읽게 되었는데.. 확실히 하루키만의 감성과 문체, 소설적 흐름이 있습니다.

 

그 내용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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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주인공 와타나베 토오루가 독일의 함부르크 공항에서 노래를 들으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중년의 남성인 그가, 대학생의 청춘시절을 떠올리며.. 아니 어쩌면 그저 한 여자를 떠올리며 그 여자와 얽혔었던 청춘시절을 되돌아보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입니다.

 

2. 등장인물

 

1. 와타나베 토오루 : 작품의 주요 서술자이자, 주인공. 소설 속 묘사로 봤을 때, 완전 미남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준수한 외모의 남성으로 꽤나 섬세한 감성을 가진 남자로 보입니다.

 

2. 나오코 : 작품의 여주. 불안한 정신세계와 감성을 가진.. 여자 주인공

 

3. 미도리 : 와타나베가 대학에서 만난 여성. 다소 활기차면서도 이상하고, 특이한 캐릭터로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와타나베의 이야기를 꾸며주는 조연 역할을 수행.

 

기즈키 : 와타나베의 친구.

 

레이코 : 나오코와 함께 지내던 여성. 주인공들을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

 

3. 소설 속 문장들

 

9월 두 번째 주에 나는 대학 교육이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리고 나는 대학 4년을 지겨움을 견뎌 내는 훈련 기간으로 삼기로 작정했다.

 

대학이 쓸모없다고 느끼는 청춘들의 감정을 나타낸 문장이네요.

저도 지나고 나니.. 학과 공부보다는 사회생활을 어떻게 했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이 되네요.

 

대학 시절을 지겨움을 견뎌내는 훈련기간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주인공 특유의 쓸쓸함과 따분함, 염세적인 느낌을 은은하게 드러내는 묘사한 문장이라고 생각 드네요.

 

나는 너처럼 자신의 껍질 속에 자연스럽게 들어가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이야

 

자신의 껍질 안에 들어가서 자연스럽게 산다는 것은 자신을 사랑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자기 자신이 낯설지 않고 안심되는, 보통의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느끼며 살아가는 일련의 느낌.

 

그러나, 여주인공 나오코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낯설어합니다.

뭔가 세상을 부정하고 낯설어하며 살아가는.. 음울한 여주 나오코를 잘 나타낸 문장이네요.

 

"우리에게도 아주 정상적인 부분이 있어. 그건 우리는 스스로 비정상이란 걸 안다는 거지."

 

막상 정신병원에 와야 하는 사람은, 정신병에 걸린 사람보다 그 사람한테 고통받은 피해자라는 말이 떠오르는 문장이네요.

스스로를 비정상이라고 알고 반성하는 사람은, 정상적으로 행동할 마음가짐을 갖출 수 있다는 걸 말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말하는 노력은 그런 게 아냐. 노력이란 건 보다 주체적으로 목적의식을 가지고 행하는 거야."

 

무작정 노력하지 말고, 방향과 목적을 잘 정하고 노력을 하라는 말.

 

사람이 누군가를 이해하는 것은 그럴 만한 때에 이르렀기 때문이지. 누군가가 상대에게 이해받기를 바라서 그렇게 되는 게 아니야.

 

어느 때에 이르면 지혜와 연륜이 쌓여 누군가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게 될 때가 옵니다.

상대방이 나를 이해해 주고 배려해 준다면, 그건 내가 잘해서 그랬다기보다는 그냥 상대방이 성숙해져서 그럴 확률이 더 큽니다.

내가 아무리 잘해주더라도, 아니꼽게 보는 인간은 어딜 가나 존재하니까요.

 

그렇지만 나는 그녀를 절대로 버리지 않아. 왜냐하면 난 그녀가 좋고 그녀보다는 내가 더 강하니까. 나는 지금보다 더 강해질 거야. 그리고 성숙할 거야. 어른이 되는 거지. 그래야만 하니까. 지금까지 나는 가능하다면 열일곱, 열여덟에 머물고 싶었어.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난 이제 십 대 소년이 아니야. 난 책임이란 것을 느껴. 봐, 기즈키, 난 이제 너랑 같이 지냈던 그때의 내가 아냐. 난 이제 스무 살이야. 그리고 나는 살아가기 위해서 대가를 제대로 치러야만 해.

 

책임을 모르는 소년은,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 사람을 위해 책임을 느끼며 청년이 되어 갑니다.

소설 속 스무 살은 솔직히 제 입장에선 아직도 애라서 뭔 소리 하나 싶긴 한데, 그래도 소년 티를 벗어나는 청춘의 각오와 용기가 꽤 인상 깊게 다가왔던 문장이네요.

 

'죽음은 삶의 대극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 잠겨 있다.'

 

죽음은 언제나 내 삶의 곁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언제든지 예기치 않은 방문으로 찾아올 수 있다는 걸 잘 나타낸 문장이네요.

 

4. END

 

하루키의 소설책 중 대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책.

 

하루키의 특징 중 하나는 외설적인 얘기, 성적인 묘사들도 나온다고 하는데 실제로 조금 나오긴 합니다.

 

그러나, 책 전체로 봤을 때 그 부분은 일부분일 뿐이며.. 실제로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나 감성에선 딱히 인상에 남지도 않을 만큼 희미하네요.

 

쓸쓸한 청춘의 쓴맛이 느껴지면서도 아련하기도 한 소설.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실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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