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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계약직 1년 근무 후기

by KESG 2025.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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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KCL 계약직으로 1년 이상 근무하면서 느낀 점들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저번에 6개월을 다니고 나서 남긴 포스팅이 있는데, 그로부터 똑같은 시간이 더 흘러 어느덧 1년이 넘었네요.

 

지금 생각해 보면, 겨우 6개월을 다니고 뭘 안다고 글을 썼나 싶기도 한데.. 지금 1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크게 생각이 달라지지는 않아서 또 잘 쓴 거 같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1년이 되면서 약간의 지식과 경험이 쌓여 좀 더 도움이 되는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튼 글을 시작하겠으며, 이전의 포스팅이 궁금한 분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계약직 6개월 근무 후기

이번 포스팅은 KCL 계약직으로 6개월 이상 근무하면서 느낀 점들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현재, 저는 일반계약직으로 근무하면서 시험∙분석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사무직과는 성격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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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장 물어보는 타이밍?

 

연장을 물어보는 타이밍은 부서/센터마다 다르겠으나, 센터장님이 물어보실 겁니다.

 

일을 잘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면 계약 만료가 되어가는 시점의 한 달 ~ 두 달 전부터 물어보실 겁니다.

 

시험 업무의 특성상, 한 사람이 빠지는 게 꽤 치명적이기도 하고 인수인계를 꽤나 길게 가져가야 하니까요.

 

센터장님마다 성격은 다르겠지만, 구두로 먼저 확인 후 정식으로 계약서를 작성하여 인사노무팀에 보낸 후 연장이 되는 형식일 겁니다.

 

2. 추가 복지

 

1. 연장하는 시점에서 소정의 복지 포인트 지급.

 

원래 계약직은 1년 동안 복지 포인트를 거의 받지 못합니다.

생일날에 3만 원 정도의 포인트를 주긴 하는데, 그동안은 못 받다가 연장을 한 시점부터 복지포인트를 주네요.

 

어느 정도 주느냐는 제가 함부로 말 못 하고, 이게 계약직마다 뭔가 근무 시작 기간이 차이가 있다 보니 조금씩 다를 수는 있는데요.

보통, 정규직 분들의 절반 정도를 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충, 50 ~ 100만 원 언저리의 복지 포인트를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2. 연차수당 지급

 

아직 연차수당은 지급받지 못했지만 (1월에 줍니다.)

말 그대로 사용하지 못했던 연차들을 일당으로 쳐서 줍니다.

10~12일 치를 주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게 월급이 높지는 않기 때문에 연차 수당은 뭐.. 그렇게 기대할만한 액수는 아닐 겁니다.

 

이거 말고는, 연장을 했다고 해서 좀 더 좋은 혜택 같은 걸 받았는지는 모르겠네요.

다만, 이미 연장을 하면서 좋은 근무 평가를 받았다면 정규직 지원을 할 때 유리한 게 사실이겠죠?

 

 

3. 1년간 근무를 하면서 느낀 점

 

1. 바쁜 시기와 안 바쁜 시기가 존재하며, 바쁜 시기에 멘털을 잘 잡고 일을 잘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부서의 시험업무 성격마다 전부 다르긴 하겠지만, 대부분 의뢰가 많이 들어오거나 특수한 과제를 시작하고 감사를 받는 주간이 되면 업무가 바빠질 겁니다. 시험연구원은 시험만 하는 게 아니라 그 외 부차적인 업무들도 하는 편이며,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시험도 시험이지만 다른 추가적인 업무도 공격적으로 하는 편입니다.

 

평소에 의뢰가 적게 들어오고, 특별한 일이 없으면 루틴 한 업무를 하다 보니 꽤나 여유롭고 워라밸이 지켜지겠지만.. 바쁜 시기가 시작되면 아주 힘든 시기가 찾아옵니다. 의뢰자들의 민원과 밀리는 시험 업무, 성적서 발급까지 겹치다 보면 야근은 일상이 되며 심지어 주말 출근까지 해야 하거든요.

 

힘든 시기에 멘털이 솔직히 많이 흔들릴 텐데, 이 시기를 잘 견뎌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2. 반복적인 시험 업무 속에 초심 잃지 않기.

 

뭐 초심을 잃지 말라는 말은 시험분석뿐만 아니라 어느 곳에서나 통하는 얘기겠지만, 시험분석은 특히나 더 조심해야 합니다.

매일 똑같은 시험을 반복 수행하고, 엇비슷한 결과가 나오다 보니 처음보다 시험을 좀 더 대충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생겨나는 게 사실이거든요.

 

계속해서 시험을 수행하다 보면, 대충 하게 되는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시험 결괏값이 다소 흔들렸더라도, 치명적이지 않으면 대충 넘어가려는 마음이 들 수밖에 없고.. 뭔가 귀찮고 안일해지는 마음이 생기는 게 사실이더군요.

 

매일 같은 시험을 반복수행하다 보니, 다른 직종의 신입사원들보다 훨씬 더 빨리 머리(?)가 큽니다.

1년의 사이클을 다 돌고, 꽤 바쁘고 힘든 시기도 무사히 견뎌내고 나니 더욱 그렇네요.

 

시험분석연구원은 시험결괏값 자체가 내 업무의 가장 큰 성취이자 결과이며, 신뢰도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더 정확한 결괏값을 위해서, 초심을 잃지 말고 계속해서 탐구해 나가야겠습니다.

 

 

3. 후배들 챙기는 게 더 힘들 때도 많다.

 

부서마다 좀 차이가 있겠지만, 어느 정도 규모가 있고 만약 업무가 좀 힘들어서 계약직들이 자주 나가는 곳이라면.. 근무를 계속할수록 밑에 후배들이 계속해서 생겨날 겁니다.

처음 들어온 신입이나 후배들은 이 업무 자체가 생소하고 모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특히나 시험업무의 특성상 초기 적응은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기에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걸 도와주는 게 사실 쉽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계약직 선배가 될수록, 윗직급 분들은 당연히 좀 더 어려운 시험의뢰를 맡기거나 더 많은 일을 떠맡길 것이니까요.

이것들도 처리해 내면서, 업무를 가르치고 챙겨주는 게 쉽지 않습니다.

 

내 업무가 몰릴 때, 후배의 업무까지 도와주는 여유를 가지려면 내가 하는 시험업무를 잘 수행해 낼 수 있어야겠네요.

 

4. 반복적인 업무를 효율적이고 최적화하는 게 중요하다.

 

앞에서 말했 듯, 매일매일 똑같은 시험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좀 더 효율적이고 최적화된 업무 수행력을 가지는 게 중요합니다.

엑셀로 내 시험 리스트와 데이터를 관리한다면, 좀 더 효율적이고 좋은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 기록지 작성방법을 더 효율화할 수 있는지 등등을 말이죠.

 

시험분석이 가장 중요하고, 내가 해야 할 업무는 맞지만 이를 최적화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해 나간다면 조금 더 여유가 생깁니다.

이 여유 시간 동안 내가 업무에 대해 좀 더 공부하거나, 후배들을 챙기면서 더 배울 수 있게 됩니다.

뭐, 사실 이런 걸 떠나서 그냥 본인만의 워라밸을 챙기기 위해서라도 반복적인 업무를 더 빠르고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5. 시험분석에 관한 분석화학 지식이나, 추가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좋을 것 같다.(이쪽 분야로 진지하게 생각할 경우)

 

사실, 저는 환경공학을 전공하고 분석화학에 대한 지식은 없이 이 업계에 들어왔습니다.

이 시험업무에 대한 화학적 지식이나 배경은 거의 전무하고, 그냥 정해진 루틴과 작업 방법에 대해서만 듣고 그대로 수행을 하였는데요.

 

이 분석 작업이 왜 필요한 지, 왜 이렇게 해야 되는지 등에 대해서 공부하고 알아가는 작업이 수행되어야만 남들보다 더 잘하고 차별화되는 역량이 생겨나지 않나 싶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할 정도로 정밀한 분석 업무가 아니더라도, 시험분석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려를 하게 된다면.. 이런 업무적 지식은 좀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6. 협업을 이루며 시험을 수행해야 하기에, 그렇게 개인적인 업무를 하는 것도 아니다.

 

시험분석하면, 개인적으로 그냥 혼자서 시험을 해야 하는 업무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사실 이게 몇몇 시험 업체나 부서에서는 그럴 수가 있는데, 웬만한 부서는 좀 협업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왜냐하면, 성적서 발급 시에 각 시험 항목에 대한 시험결괏값을 입력하여야 하는데 그 시험항목들이 부서원들이 나눠 가졌기 때문이죠.

 

내가 시험결괏값을 제 때 주지 않으면, 다른 주시험자분들의 성적서 발급이 밀리고.. 이 발급이 밀리면 업체에 민원을 받게 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나 때문에 다른 분들이 피해 입기 때문에, 어찌 보면 매일매일이 협업의 연속입니다.

 

7. 매일매일 발급이 이뤄져야 하고, 바쁜 부서의 경우에는 휴가 가기도 힘들고 워라밸이 나쁘다.

 

원래, 시험분석연구원이 워라밸이 그렇게 좋진 않습니다.

특히나, 바쁜 부서에서 성적서 발급과 시험업무가 더 많이 이뤄져야 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누군가 내 시험업무를 대신하기엔 업무가 너무 과중되고, 조금이라도 전문적인 경우에는 커버가 되지 않습니다.

여름휴가철이지만, 휴가를 가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일반적인 사무직과는 확실하게 차이가 있는 직종이니 이 점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4. KCL 계약직 고민하시는 분들께 추가 말씀을 감히 드린다면.

 

제 블로그의 다른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저는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다가 이쪽으로 진로를 완전히 튼 사람입니다.

사무직이 맞지 않아서, 여기저기 방황도 하고 기간제근로에 청년인턴도 하면서.. 솔직히 답 없는 인생을 살다가 여기 와서 겨우겨우 제 입에 풀칠은 하는 수준이네요.

 

진지하게 이쪽 분야로 계속해서 일을 하려는 제 입장에서 몇 가지 추가적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 계약직 급여에 만족하여 안주하지는 말 것.

 

최근의 KCL 계약직 연봉을 보시면 알겠지만, 사회초년생들에게는 꽤나 만족할 만한 연봉을 줍니다.(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요)

최근 뉴스에서 봤을 때, 사회초년생들이 원하는 평균 연봉이 3000 후반에서 4000 초반이라고 들었는데, KCL 계약직이 지금 이 정도를 주긴 하거든요.

 

이 정도 연봉이면, 시험분석업계에서 웬만한 중소기업보다 더 많이 줍니다.

중견기업급은 돼야 좀 초월하는데, 들어가는 난이도를 생각해 봤을 때 이 정도면 많이 받는 편입니다. 확실히요.

그러다 보니, 이직을 준비할 때 자연스럽게 눈이 높아집니다.

 

야근비는 안 주지만, 그 외 복지는 있을 만큼 다 있다 보니.. 이거까지 다 챙겨주는 곳을 찾게 되니까요.

그렇지만, 계약직으로써의 한계는 명확하기에 좀 더 전문성을 쌓고 진지하게 이 길을 생각한다면.. 이직을 하는 게 맞겠네요.

 

2. 본인이 관심 있고 원하는 시험업무에 지원할 것.

 

시험은 어떤 시료를 어떻게 시험하느냐에 따라 성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시험을 완료해야 하는 날이 기본적으로 7일로 다소 짧은 부서부터, 30일은 기본으로 깔고 가는 곳도 있으며 정말 정밀하게 시험을 해야 하거나, 그보다는 조금 더 정밀하지 않게 해야 하는 곳도 많습니다.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 시험/분석 업무들이 전부 있다 보니 부서마다 시험업무 성격이 다릅니다.

그러니, 처음 지원할 때 알아볼 수 있는 것은 다 알아보거나 진짜로 진지하게 하고 싶은 시험을 하는 곳에 들어가세요.

 

저는 잘 모르다 보니, 무작정 그냥 지원해서 일을 시작했지만.. 좀 더 경력을 쌓을 수 있고 의미 있는 곳에 지원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3. 진지하게 정규직을 하고자 한다면, 계약직은 최소 2년을 한다는 각오를 할 것.

 

부서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워라밸이 꽤 괜찮고, 급여도 좋다 보니 연장하여 2년을 채운 계약직 분들이 많습니다.

그 사람들이 전부 정규직으로 지원을 하다 보니, 솔직히 KCL의 정규직 자리는 집안싸움입니다.

이는 여기뿐만 아니라 대체로 모든 사기업들과, 공공기관들도 마찬가지이지만요.

(한국환경공단의 계약직 근무경력에 따른 필기 가산점 형태는 대놓고 밀어주기 형식인걸 누가 부인하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근무를 시작하면서부터 나의 평판은 알게 모르게 쌓이기 마련이며 진지하게 이쪽의 길을 걷고자 한다면 열심히 일을 하고 당연히 계약연장을 하면서 더 잘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4. 바쁘고 힘든 와중에도 꼭 전문성을 쌓고, 추가 스펙을 쌓아서 더욱더 성장할 것.

 

저는 업무를 시작하면서 개인적인 공부도 안 하고, 회사에 적응하기만 바빠서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아쉬움에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면.. 꼭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더욱더 성장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시험업무만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약간 바보가 되는 기분이 확실히 있거든요.

경력도 이쪽으로 쌓이면, 다른 곳으로 이직하기가 쉽지 않고.. 업무 성격이 일반 사무직과는 또 달라서 다시 적응하기가 힘드실 겁니다.

 

이왕 이쪽 길로 마음을 먹게 된다면, 더욱더 전문성을 쌓아서 남들보다 좀 더 차별화된 사람이 되는 게 나을 거 같네요.

말하고 나니, 시험분석연구원뿐만 아니라 모든 일잘러 직장인들에게 해당되는 얘기네요.

 


 

이후에도 근무하면서 더 얘기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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