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습기간 중 퇴사
한 달 만에 퇴사를 하게 되어, 그 후기를 좀 더 자세히 남겨보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설마 이렇게 빨리 퇴사를 하게 될 줄’은 전혀 몰랐는데요. 수습기간이 1달밖에 되지 않았는데, 그 안에서 일이 맞지 않는다는 걸 너무 빨리 깨닫게 되었습니다.
퇴사라는 게 늘 쉽지 않지만, 이번에는 정말 유난히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1. 퇴사 이유?
여러 직장을 다녔던 사람이라면 다들 한 번쯤 느껴보셨을 거예요.
“아 이 회사가 이런 분위기구나.”
“앞으로 내가 하게 될 일은 이런 방향이겠구나.”
이런 것들이 한 달 정도면 얼추 감이 오죠. 사람도 보이고, 업무 스타일도 보이고, 미래도 어느 정도 그려집니다.
저는 일을 하면서 이 분야에 더 이상 흥미를 못 느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일이고, 뭐든 경험해 보는 게 좋다고 마음먹었지만 막상 실제로 일을 해보니 적성도 안 맞는 것 같고, 만족감을 느끼기도 어려울 것 같더라고요.
솔직히 말하면, 직감이 딱 왔습니다.
“이건 내가 오래 못 버틸 수도 있겠다.”
“앞으로 계속한다 해도 재미를 느끼긴 힘들 거다.”
사람들은 참 좋았어요. 그래서 사람 때문에 나간 건 아니고, 정말 업무 자체가 저랑 맞지 않았던 겁니다.
결국 저를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2. 퇴사 통보
아마 많은 분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이 “퇴사 통보” 부분일 겁니다.
특히 수습기간일 때는 더 조심스러워지죠.
괜히 껄끄러운 상황 만들기 싫고, 또 막상 한 달 나가서 “저 그만두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잠수퇴사하시는 분들도 실제로 꽤 있어요. 물론 저도 그 마음 정말 공감합니다.
저 역시 잠깐은 그런 생각이 스쳤거든요 ㅎㅎ
하지만 제가 느끼기엔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그리고 사람들도 나쁘지 않다면 정면으로 이야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죠.
무안하기도 하고, 눈 마주치기 창피하기도 하고, 이상한 대화가 오고 갈까 걱정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직장 생활이든 앞으로의 인생이든 언젠가는 불편한 상황을 마주할 일이 계속 생길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피하면 다음에도 피하게 되고, 그런 습관이 생기면 결국 나만 힘들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냥 담담하게 “저 적성이 안 맞는 것 같아서 퇴사를 하려고 합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실제 퇴사 진행
이야기 꺼내기 전까지는 정말 손이 저릿할 정도로 고민이 많았는데요, 막상 말하고 나니까 일이 엄청 빨리 진행됐습니다.
회사에서도 크게 말릴 상황도 아니었고, 수습이기도 해서인지 바로 그날 퇴사 절차가 진행되어 당일 퇴사로 마무리됐습니다.
회사에서 받았던 장비와 서류를 반납하고, 간단하게 마지막 인사를 나누니까 정말 끝이더군요.
“한 달이 길다” 싶었던 게 “말하는 순간 순식간”으로 끝나버렸습니다.
지금은…
지금은 다시 백수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불안한 마음도 있고, 미래에 대한 걱정도 완전히 없진 않지만, 최소한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억지로 붙잡고 있는 상황보다는 지금이 훨씬 나은 것 같아요.
쉬면서 하고 싶은 일도 해보고, 새로운 것을 찾아보고, 다시 방향을 설정해 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퇴사라는 게 언제나 쉽지는 않지만, 저는 이번 경험을 통해 제가 어떤 방향을 더 원하고 어떤 일을 하면 행복할지 조금 더 분명히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마무리
수습기간 중 퇴사는 조금 민감한 문제일 수 있지만, 내 마음이 계속 불편하다면 분명 이유가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감정을 무시한 채 억지로 버티다 보면 결국 더 큰 후회를 하게 될 수도 있어요.
지금은 나에게 맞는 길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제 경험이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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