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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계약직 6개월 근무 후기

by KESG 2025.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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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KCL 계약직으로 6개월 이상 근무하면서 느낀 점들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현재, 저는 일반계약직으로 근무하면서 시험∙분석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사무직과는 성격이 다른 업무이기에 이쪽에 흥미가 있으신 분들은 궁금해하실 거 같아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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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급여 및 복지 조건

 

1. 연봉은 공고에 올라온 것보다 더 준다!

 

현재, KCL 일반계약직 연봉이라고 하면 성과급, 휴가비 포함 3,500만원이라 되어 있을 텐데요.

 

실제로는 더 줍니다.

 

다른 곳은 없던 연봉도 끌어서, 부풀리기 마련인데 여기는 오히려 더 낮게 책정하더라고요?

 

3,500만 원은 추석, 설날 상여금이 미포함된 금액입니다. (추석, 설날에 5 ~ 10만 원 정도의 선물도 줌)

 

참고로, 휴가비가 5,7월에 200씩 녹아져 있어서, 휴가비 받는 달이 아니면 실제 연봉은 3100 정도로 느껴질 겁니다.

 

이것저것 자잘한 복지와 상여금을 합치면 거의 3800만 원 정도라고 생각해도 될 거 같네요.

 

1년 동안 받는 모든 금액들을 다 합친 후, 12로 나누면 거의 세후 300 정도는 받는 거 같습니다.

 

 

2. 아쉽게도 야근비가 없다.

 

제일 아쉬운 것은 야근비가 없다는 점입니다.

 

야근비 대신에 보상휴가를 주긴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10시간은 초과근무로 급여에 포함되어 있기에, 10시간 이후부터 야근을 할 때 보상휴가가 생기는 방식입니다.

 

보상휴가는 1.5를 곱하는 식이라, 11시간을 했다면 (11시간 - 10시간) * 1.5 = 1시간 30분을 받는 식입니다.

 

 

3. 워라밸은 진리의 부비부

 

워라밸은 부서마다 너무 천차만별이라 함부로 말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업무 속도나 실력은 개개인마다 조금 차이가 나서, 누군가는 1시간 만에 끝내는걸 누구는 3시간 걸리기도 해서 더욱 말하기 어렵네요. 하지만, 일부 과제계약직분들이나 의뢰가 많이 들어오는 부서가 아닌 이상 웬만하면 칼퇴를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가 맡고 있는 시험 항목의 특성이 중요합니다.

시험이 오래 걸리고, 매일매일 많이 들어오는 항목을 맡게 된다면.. 야근은 어쩔 수 없는 거 같네요.

시험항목은 당연히 본인이 결정할 수 없고 팀장 ~ 책임급에서 결정하는 사항이기에 그저 운이 좋길 빌어야죠..

 

 

2. 업무 적성

 

일단, 사무직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것이 시험연구원입니다.

 

물론 성적서나 시험 리스트 등을 관리하기 위해 컴퓨터를 아예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된 업무는 당연히 시험이고 성적서 발급입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반복적인 루틴 한 업무가 이어집니다.

 

다른 사무직은 1년 ~ 3년은 지나야 회사 일이 거기서 거기라고 하는데, 시험연구원은 3개월만 다녀도 매일매일 똑같기 때문에 약간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업무가 적성에 맞는지는 3개월 정도 근무하면 알게 되는 거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성격의 업무가 잘 맞아서, 열심히 잘 다니고 있습니다.

 

 

3. 개인적으로 느끼는 점

 

결국, 저도 KCL이라는 큰 회사에서 조그만 부서의 일원 중 한 명뿐이라 편파적인 내용이 좀 들어가겠지만, 그래도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좀 더 적어봅니다.

 

1. 일은 많아도 사람이 좋아서 정말 다닐만하다.

 

일이 많아서 야근도 좀 잦고 힘들 때도 많지만,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 저는 잘 다니고 있습니다.

세간에서 일보다 사람이 더 힘들다는 말이 많잖아요? 저는 그런 게 전혀 없습니다.

사람 때문에 힘든 적은 없고, 일 때문에 좀 힘든 적이 있었네요.

 

의뢰가 많이 들어오는 달이 있고, 시험스케줄은 사람의 워라밸을 또 고려하지 않아서 야근이 좀 잦긴 했습니다.

그럼에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없었고 배울 점이 많은 정규직 분들이 많아서 그랬습니다.

본인 시험항목 아니면 사실 크게 신경 안 쓸 법도 한데, 물어보거나 도와달라고 하면 성심성의껏 도와주는 좋은 분들이 계셔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제가 다니고 있는 부서에 국한된 이야기이며 다른 부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다들 잘 지내는 분위기인 거 같습니다.

 

1.1 그래서, 월요일이 두렵지 않다.

 

이전에 제가 다니고 있는 직장은 일이나 워라밸은 좋았는데, 사람 때문에 좀 힘들었습니다.

일요일 저녁이 될 때마다 출근이 너무나도 하기가 싫었는데, 여기와 서는 그런 게 없어져서 좋습니다.

 

어차피, 월요일에도 기존에 하던 업무를 하게 될 것이기에 두렵지가 않습니다.

매일매일 반복적인 업무를 하는 것의 장점은 새로운 일이 시작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는 점입니다.

 

 

2. 계약직들 중에는 급여가 거의 최상위?

 

원천징수 금액을 보면, 거의 3800 ~ 4000만 원 정도의 금액을 받고 있습니다.

이 정도 연봉이면 웬만한 공공기관 정규직 초봉급이며 규모가 작은 시험분석기관의 정규직 분들보다 조금 더 받는 편입니다.

 

휴가비가 5,7월로 분리되어 있어서 좀 아쉽긴 합니다.

그냥 연봉에 녹여서 평달에 돈을 조금 더 받고 싶긴 하지만, 또 여름에 보너스가 들어오는 게 기분 좋기도 하네요.

 

명절 상여금은 꼬박꼬박 줘서, 부모님께 용돈 드릴 수 있어서 좋기도 하고요.

 

정규직이 아닌 선에서, 이 정도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곳은 드물 거 같습니다.

 

3. 초반에 적응이 좀 힘들긴 하다!

 

시험 분석 업무가 처음인 분들은 전혀 다른 업무에 적응이 조금 힘들 겁니다.

그리고, 일이 몰리는 달이 분명히 존재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적응이 끝나고 나면 매일 반복되는 루틴 한 업무가 오히려 사람 마음을 편하게 해 줄 겁니다.

당연히 계속해서 변화하고 진취적인 부서도 존재하지만, 시험업무 특성상 결국 다시 루틴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걸 배우고 계속해서 나아가는 성향의 사람들은 맞지 않겠지만, 그저 안정적이고 했던 업무 계속 반복하는 걸 좋아하는 분들은 이만한 곳이 또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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