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학 기사 자격증 5편 - 실기 주의사항

기사 자격증 공부법 제5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3편처럼 실기를 공부하면서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Q & A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지난 포스팅들은 아래의 글들을 참고해 주세요

환경공학 기사 자격증 공부법 1편

 

환경공학 기사 자격증 공부법 2편 - 필기 공부법

환경공학 기사 자격증 공부법 3편 - 필기 공부 주의사항

환경공학 기사 자격증 4편 - 실기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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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말 기출만 공부해도 괜찮을까요?

 

필기와 달리, 실기는 기출만 공부하다 보면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만 달달 외우는 게 정말 맞을까?

누군가는 이론 부분을 따로 정리해서 요약해 가지고 추가로 공부하던데..

4, 5과목인 공정시험기준이나 법규도 공부해야 하는 거 아닐까?"

 

분명 기출뿐만 아니라 다른 내용들까지 더 공부하시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

실기 기출에 안 나오는 개념 부분까지 정리해서 공부하시는 분들이죠.

이렇게까지 공부를 하면, 당연히 맞출 수 있는 문제는 더 늘어날 거고 그만큼 합격확률도 높아지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공부시간이 너무 비약적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저는 굳이 그 정도까지 공부해야 하나 의문입니다.

투자하는 시간이 너무 많아지기도 하고, 애초에 문제가 정말 더럽게 나오면 아무리 공부해도 합격하기 힘들게 나오기 때문이죠.

 

그냥, 적당히 기출만 돌렸다가 시험이 어렵게 나오면 다시 다음회차에 또 응시하자는 마인드가 좋습니다.

합격률이 너무 낮게 나오면, 보통 다음 회차에서 난이도를 쉽게 해 줘서 40~50%에 육박할 정도가 나오거든요.

합격률 40%대는 그냥 기출만 열심히 해도 충분히 합격하고도 남는 난이도입니다.

 

실기 시험은 운빨도 강하기 때문에, 너무 과하게 시간을 투자해서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기출을 좀 풀어보시면 아시겠지만 1년 치만 해도 3회 치입니다.

겹치는 문제들도 있겠지만, 45~50문제 정도에 녹아 있는 개념 부분만 해도 그 양이 많습니다.

 

4과목 공정시험 기준이나 5과목 법규에 나올법한 내용들도 간혹 출제가 되긴 하는데,

그런 문제는 그냥 틀리면 됩니다.

 

실기도 마찬가지로, 60점 넘기기만 하면 되는 시험이고 사람들이 점수가 깎이는 부분은

기출에서 안 나왔던 문제들 때문에 깎이는 겁니다.

 

기출에서 공부했던 개념들이 시험에 나오고, 그 부분은 당연히 맞춰야 합니다.

그 부분들을 다 맞추면 자연스레 60점이 넘어 있을 겁니다.

 

괜히 불안해서 추가적으로 공부하기보다, 기출 부분만 중점적으로 확실하게 암기하기만 해도 합격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출제자들이 간혹 문제를 더럽게 내서 난이도가 극악이 아닌 이상..

 

 

2. 산업기사 기출문제도 공부하면 좋지 않을까요?

 

문제집을 보다 보면, 산업기사 기출도 모아놓은 문제집이 있습니다.

호기심에 살짝 들여다보면, 기사에서 못 봤던 문제들이 조금씩 있습니다.

특히, 암기해야 하는 개념문제들이 좀 더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으실 겁니다.

이러한 부분도 공부하면 좋지 않을까? 싶으실 텐데요.

 

솔직히, 하면 좋은 건 맞습니다. 공부는 많이 할수록 좋긴 하죠.

저도 산업기사 기출에만 나왔던 문제가, 갑자기 기사 기출에 나왔던 적을 경험해 봤기 때문입니다.

문제 하나하나가 정말 중요하고 합격에 영향을 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사 기출 부분만 공부해도 양이 엄청납니다.

여기서 산업기사 기출 부분도 암기하려다가는, 시간을 더 투자해야 할 수 있고 과부하가 오기 쉽습니다.

기사 기출 10년 치 3 회독하는 데에도, 3주 동안 순공을 70시간 이상은 쏟아부어야 하는 작업입니다.

여기다 산업기사 기출까지 공부하게 되면, 암기해야 할 양이 너무 늘어나서 감당하기 힘드실 겁니다.

 

기사 실기는 암기를 정말 확실하게 하셔야 하는 시험입니다.

대학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험을 쳐보시면 아시겠지만, 암기는 머리를 정말 많이 써먹는 인지활동입니다.

인터넷 강의, 그냥 개념 읽기 이런 거는 하루에 10시간은 할 수 있어도,

암기는 순공 3~4시간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해서 더 하기 힘들 겁니다.

 

공부 시간을 길게 잡았고, 원래 암기에 강한 타입이면 산업기사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그냥 기사만 보셔도 충분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3. 7년 치만 공부해도 충분할까요?

 

사실, 10년 치 기출 양은 막상 공부해 보면 양이 엄청납니다.

실기가 작업형 + 필답형이었다가, 필답형으로 전부 바뀐 해부터는 1회당 거의 20문제가 있는데, 1년에 3회를 치니 거의 60문제가 가까이 있습니다. 이 60문제 중에 계산문제가 끼여있다 하더라도, 암기해야 하는 개념문제들도 20~30문제는 존재합니다. 

 

대학생들도 방학 때가 아니면 공부하기에 양이 많은데, 직장인이면 오죽할까요?

그래서 기출 양을 조금 줄여서 7년 치만 공부하시는 분들도 봤고, 그렇게 공부해서 합격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하지만, 시험이 좀 쉽게 나왔을 때는 그게 가능하지만, 좀 어렵게 나왔을 때는 합격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오래전에 기출에서 나왔던 문제들이 갑자기 나오는 회차도 분명 존재하거든요.

 

실기 시험은 항상 새로운 유형과 개념의 문제들이 나오기 때문에, 틀릴 수밖에 없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출에 나와 있는 문제들은 무조건 다 맞힌다는 마인드로 공부를 해야 합격할 수 있는데, 7년 치만 공부하게 되면 완벽하게 기출을 준비해가기엔 약간 아쉬운 분량입니다.

1~2 문제를 미처 준비하지 못해서, 그 문제의 차이로 떨어질 수도 있거든요.

 

정말로 시간이 안된다면 7년치만 해야겠지만, 좀 더 확실한 합격을 원하신다면 처음부터 10년 치를 공부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4. 공부시간, 계획은 어느 정도로 잡는 것이 좋을까요?

 

순공 시간은 대략적으로 70 ~ 80시간이 좋습니다.

하루 4시간 기준으로 주 6일 공부한다고 치면 3주 정도의 시간이 딱 필요하네요.

 

실기 같은 경우는 암기를 많이 해야 하기에, 하루 1 ~ 2시간 1.5달 ~ 2달씩 하는 것보다는 하루 4시간 이상 씩 단기간에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학교 시험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기간에 확실하게 암기해서 시험을 치는 게 중요합니다.

 

 

5. 그 외 소소한 팁팁

 

1. 샤프와 지우개도 혹시 모르니 챙겨가자

→ 검은색 볼펜과 화이트만 챙겨가도 되기는 하는데, 간혹 계산문제가 어렵게 나오거나 잘못 풀어서 꼬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즘엔 연습장을 넉넉하게 주는지 모르겠으나, 보통은 시험지 각 페이지 하단에 연습지 부분이 따로 있습니다. 그 연습지 부분의 여백이 생각보다 부족하기 때문에, 볼펜으로 풀다가 잘못 풀었을 경우에 계산식을 전개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집니다. 그래서, 계산문제를 풀 경우엔 연습지 부분에 샤프로 푸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  모르는 문제는 무조건 나올 수밖에 없으니 멘탈 흔들리지 말자.

→ 시험에서 절대로 풀지 못하는 문제는 무조건 나옵니다. 어려운 시험일수록 이런 문제들의 빈도가 높기 때문에 -20점 이상부터 까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어차피 못 풀고, 난이도 조절을 위해 내는 문제들이니 신경 쓰지 마세요. 내가 풀 수 있는 문제들에 집중해서, 검증하고 또 검증하여 점수를 얻도록 합시다.

 

3. 계산 문제는 귀찮아도 무조건 검산하고, 계산기 다시 두드려보자!

→ 특히, 계산기를 너무 빠르게 누르지 맙시다. 간혹 숫자가 하나 빠져가지고 계산결과가 잘못 나오기도 합니다. 손으로 써 내려간 계산식을 계산기로 두드릴 때, 숫자들이 정확하게 들어갔는지 확인해 보세요. 어차피 시간은 3시간으로 넉넉하니까 하나하나 확실하게 계산합시다! 계산과정을 완벽하게 세웠는데, 계산기 잘못 두드려서 틀리면 그것만큼 억울한 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