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월요일
삼일절 대체 휴일로 정말 마음껏 쉬었던 날.
내가 좋아하는 닭볶음탕 집에 들러서 여유롭게 닭볶음탕을 즐기고 소주도 가볍게 한 두 잔정도 마셨다.
여기 집은 항상 잡채가 맛있어서 한 번 더 리필을 하게 되는데, 이상하게 눈치가 보인단 말이지..
항상 들르는 이곳은 전에 동생이 알려준 곳인데, 앞으로도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저녁은 다이어트를 위해 샐러드를 가져와서 먹었다.
저기다가 브리또를 하나 더 얹어 먹어서 다이어트가 되었는지는 모르겠다만..
3일을 쉬니깐 정말 즐거운 날이었다.
집에서 하루 종일 쉬면서 휴식을 잘 취했고, 나는 다시 출근할 준비가 되었다.
화요일
이번주는 그래도 일이 그렇게 많은 주간이 아니다.
그리고 분명 3일 동안 내내 휴식을 잘 취했다.
근데도.. 왜 이렇게 피곤하지?
그동안 휴식을 잘 안취했어서, 몸이 아직 좀 더 쉬려고 하는 건가?
오후 3시부터 진짜 죽는 줄 알았는데, 일은 해야 하니깐 겨우겨우 버텼다.
그래도 기분 좋은 일이 하나 있었는데, 브런치 스토리에 올린 영화 리뷰 하나가 갑자기 폭발적으로 리뷰가 상승했다.
어디 다음 메인이나 이런 데에 노출이 잠깐 되었나 보다.
브런치스토리는 조회수가 는다고 해서 나한테 딱히 금전적인 이익은 없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순식간에 브런치 스토리 총조회수가 15,000을 넘어버렸다.
오늘 좀 피곤해서 빠르게 집에 가려 했는데, 퇴사하는 사수 둘과 선임님과 함께 간단하게 술을 하게 되었다.
마음 잘 맞는 사람들과 함께해서 술자리는 즐거웠다.
다만, 조심해야 할 것은 내가 역시 말을 가끔 세게 하는 편인 것 같다.
나는 멘털이 강해서, 어지간한 건 스스로 자조하거나 좀 비하하면서 개그를 치는 편인데 이게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심하자.
수요일
내가 하는 시험 기록지를 잘못 올려서 조금 심란했던 하루.
미리 실험할 수 있는 것들을 죄다 실험해 버려서 이번 주는 정말 할게 없어졌다.
성적서 발급도 미리 해서 시험 주간에 내가 하는 게 없었다.
목요일부터는 딱히 안 바쁘겠구나 싶었던 하루.
이 정도 여유면.. 계약을 연장해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목요일(3.6)
분명, 오래간만에 찾아온 여유를 즐기려 했는데 갑자기 부서 내 세미나가 잡혀버렸다.
2주라서 기간은 넉넉하지만, 원래 이런 거는 여유 있을 때 단숨에 준비해놔야 한다.
팀장님이랑 수석님이 부재해서, 일단은 8시까지 자체적으로 야근하면서 자료를 준비했다.
아.. 내가 하는 시험항목이 항상 문제가 많고 오차가 많아서 걱정이 태산인데, 이걸 또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나?
오래간만에 여유롭던 일정이 세미나로 인해 다시 바빠졌다.
내일도 아마 야근할지도..
금요일(3.7)
시험 업무 자체는 여유로웠지만, 여전히 세미나 때문에 바빠진 상태.
남들 6시에 불금을 즐기러 칼퇴했지만, 나는 세미나 때문에 좀 더 남아서 준비를 하고 있자니 팀장님이 약간 걱정해 주셨다.
문제가 있어서 남아 있는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칼퇴할 수도 있다는 이상한 농담을 던졌다가 팀장님이 문제는 해결하라고 하셨다.
아무리 팀장님이 편하게 해 주신다 하더라도, 말을 이상하게 하지는 말자고 반성한 하루.
그래, 문제는 해결해야 하거나 해결하지 못하면 어떻게든 우회해서 최대한 일을 크게 만들지 않게 해야 한다.
8시 좀 넘어서까지 하다가,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어서 그냥 퇴근했다.
어차피 월요일에 휴가니깐.. 이게 얼마 만에 휴가냐 대체..
토요일(3.8)
아침에 상쾌하게 운동을 잘하고 나서, 밥을 먹는데 배가 너무 고팠다.
월요일에 갔던 닭볶음탕 집을 또 갔는데, 밥을 두 공기 먹으려다가 참았다.
다이어트해야 하니까.. 참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잘 참은 것 같다.
그러다가 밤에 결국 못 참고 디저트를 하나 사버렸다.
이상하게 집에서 카페 분위기를 내고 싶어서, 편의점에서 커피와 초콜릿케이크를 사 왔다.
맛있기는 정말 맛있었는데, 역시 죄책감이..
뭐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케이크를 먹는 거라 좋았다.
아, 요즘 돈 쓸 일이 없다고 계속 이런 식으로 돈을 쓰고 있는데.. 어서 빨리 이런 돈을 쓰는 데에 죄책감을 안 느끼도록 내 부업들이 잘 활성화되면 좋겠다.
일요일(3.9)
오늘은 진짜, 이상하게 너무 외로워서 카페를 갔다.
합정역에 있는 투썸점에 갔는데.. 가자마자 1시간 만에 다시 집에 가고 싶어졌다.
내가 너무 시끌벅적한 데를 간 건가? 분명 처음에는 집중을 잘해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중간부터 너무 시끄러워져서 뭘 하지를 못했다.
그러다가 다시 조용해지니까 몇몇 블로그 포스팅과 글들을 작성했다.
오후 5시에는 피곤해져서 다시 집으로 왔고, 근처 편의점에서 불닭볶음면과 집에 있는 닭가슴살을 데워서 먹었다.
아, 근데 평소에 내가 얼마나 많이 먹고 다녔는지.. 이렇게 먹으니 너무 배고프다.
그래도 일단 참아보자..
* 주간 정리
1. 공부를 너무 안 해서.. 이러다가 진짜 어학 성적도 없이 서류를 지원하게 생겼다.
이러면 안 된다. 부업도 부업인데 내 본업 정규직 취직을 위해서 이것저것 또 공부해야 하지 않겠는가?
2. 부업도 소설이나 다른 활동들을 너무 안 하고 있다. 내가 주로 해야 할 일들은 안 하고, 취미로 간단하게 즐기려고 하는 것들만 너무 열심히 하고 있다. 나는 소설을 쓰려고 하고 있는데, 계속 블로그 포스팅이나 브런치스토리 글만 쓰고 있으니 원..
3. 어쨌든, 이번 주는 업무도 적당히 할만했고 주말도 나름 잘 쉬었다. 다음 주가 좀 바쁠 거 같긴 한데, 뭐 어떻게든 잘 되겠지.
다음 주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업무도 어떻게 잘 마무리해 보자. 그리고, 새로운 직원이 곧 뽑힐 거 같으니 좀 더 재밌겠지.
+ 너무 사진을 안 찍어서 주간일기가 휑하다.
다음 주부터는 음식이든 중간에 풍경이든 사진을 많이 찍어서 주간일기를 꾸며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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