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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전/성장 이야기

3월 둘째 주 주간 일기

by KESG 2025.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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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사수들의 퇴사가 현실화되면서, 업무가 점점 바빠지기 시작했다.

있을 때는 소중함을 몰랐는데.. 시험기관은 사람 1명, 1명이 너무 소중한 것 같다.

앞날이 캄캄할 정도로.. 몰아치는 업무 폭풍이 벌써부터 두렵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일단 먹고살아야지.

 

월요일

 

월요일은 진짜.. 내가 입사한 지 7개월이 넘어가는데 처음으로 휴가를 써봤다.

진짜 완벽하게 모든 스케줄이 딱딱 맞아떨어져서, 쉴 수 있었던 날.(이 날 이후로 이렇게 바빠질 줄이야..)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서 푹 쉬었다.

뭐 블로그 하고 글 쓰고 이것저것 좀 했던 평범한 하루긴 한데..

 

화요일

 

복귀해서 약간 바쁘긴 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하루 일을 안 했으니 그만큼 밀리긴 했고, 7시 좀 넘어서까지 일 하긴 했는데 이 정도면 뭐 어떤가?

아.. 회사에서도 좀 사진을 찍어야 하나?

일기를 쓰는데 사진이 없으니 좀 심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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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텐동-사진

 

점심으로 텐동을 먹은 날.

무슨 일을 했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텐동을 먹은 거 말고 아무런 기억이 남지 않은 날이라니..

 

기록을 통해 내 일상을 좀 더 구체화하고 색채를 입혀보도록 반성한다.

 

목요일

팀장님-감사합니다.

 

정신없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팀장님이 몸 챙겨가며 일하라고 녹용을 주셨다.

야근을 너무 많이 해서 요주의 인물이 되었는데, 그래도 챙겨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그런데, 팀장님.. 감동이긴 하지만 일이 많은데 빨리 가라고 하시면 어떡합니까..

왜 야근을 반려하세요 ㅠㅠ..

 

제 업무 좀 덜어주세요.. 시험 스케줄상 도저히 시간을 줄이고 싶어도 줄일 수 없는 일이란 게 있습니다..

 

 

토요일

 

아침에 친구랑 같이 운동하고 밥 먹다가, 친구도 저녁에 약속이 없다고 해서 즉석으로 생일파티 비슷한 걸 하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식당에서 닭볶음탕을 먹고 2차로 야끼토리 집에 가서 간단히 술을 했다.

남자 둘이랑 좀 징그럽게 놀긴 했는데, 그래도 좋았다.

 

저녁에 공부 좀 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생일을 위해 시간 내준 친구들과 놀아야 하지 않겠는가?

남자 셋이라 음식 사진 하나도 안 찍은 게 너무 남자 같네..

 

일요일

가산디지털단지-풍경-사진
가산디지털단지

 

월요일부터 너무 바쁠 예정이라.. 결국 주말 출근을 강행했다.

진짜 쉬고 싶었는데, 어쩔 수가 없다.

다행히, 시험업무라는 게 미리 출근해서 내 할 몫을 해놓을 수 있는 업무라 다행이다.

 

오후 2시쯤 가서 이것저것 좀 미리 해놓고, 집에 갈렸는데 집에 또 갔다가 내일 아침 또 출근하는 게 너무 싫은 거다.

결국, 회사 근처 모텔에서 하루 숙박하면서 푹 쉬기로 했다.

 

모텔 벽걸이 TV로 넷플릭스도 보고, 욕조에서 반신욕도 하면서 푹 쉬었다.

내일을 두려워하며.. 잠에 들었다.

 

<번외>

 

월요일 10시에 글을 쓰는 지금, 일단 어제 출근해서 일해놓기를 정말 잘했다.

일을 안 했으면 오늘 정말 큰일 났을 것이다.

 

오늘 해야 할 업무가 많기도 했고.. 업무 분장을 통해 다시 업무를 배정받았는데..

아, 진짜 회사 다니기 힘들다.

진짜 시험은 정말 원 없이 하는구나.

 

나는 뭐.. 원래 힘들게 일해서 그러려니 해도, 내 후임이 걱정이다.

내일이 두렵지만.. 어쩌겠는가? 내일 또 일해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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