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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창고/골방의 서재

[힐링소설 추천] <오늘도 돌아갑니다 풍진동 LP 가게> 줄거리, 리뷰, 후기

by KESG 2025.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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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돌아갑니다, 풍진동 LP가게
시달리는 취준생, ‘불량’하다고 불리는 미혼모 변호사, 병원을 버리고 야반도주한 정신과 의사까지……. 저마다의 사정을 가진 그들은 서로를 섣불리 판단하지도, 위로하지도 않는다. 대신 기꺼이 서로의 곁을 내어준다. 『오늘도 돌아갑니다, 풍진동 LP가게』가 건네는 위로는 LP와 닮아 있다. 느리고 투박하지만 그래서 더 정겹고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33년간 팝 음악의 역사와 함께한 「배철수의 음악캠프」 라디오 DJ 배철수가 “책장을 여는 순간, 치유
저자
임진평, 고희은
출판
다산책방
출판일
2024.11.18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리고 싶은 책은 <오늘도 돌아갑니다 풍진동 LP 가게>입니다.

 

책의 제목처럼 LP가게의 이야기가 맞습니다.

 

작가님들의 해박한 음악 지식이 돋보이는 소설로, 표지처럼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질 거라 생각했지만 은근히 어둡기도 했던 소설.

 

간단히 리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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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정원이라는 마음 따뜻한 청년이 하나 있습니다.

 

그는 굴곡진 인생으로 인해, 어느 날 죽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죽기 전에 눈에 아른 거린 것은 6,000장의 LP판.

 

죽기 전에는 LP 판을 다 처분해야겠다고 결심한 정원은 어느 구석진 곳에 LP 가게를 하나 엽니다.

 

그렇게 무작정 연 가게에 새로운 인연이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투박하지만 마음 따뜻한 원석 아저씨.

 

어린 시절 상실을 경험한 미래.

 

똑똑한 시아와 변호사 어머니 다림.

 

슬프면서도 따뜻한 이야기가 레코드판을 따라 울러 퍼집니다.

 

2. 감상포인트

 

1. 작가님들의 LP 앨범에 대한 해박한 지식

 

솔직히, 저는 이런 쪽 음악을 아예 몰라서 그냥 대충 보긴 했습니다.

만약 LP판에 대한 지식이 있으신 분이라면 훨씬 더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2. 조금은 슬프고 어두운 이야기

 

주인공 정원이 '죽음'을 결심한 순간부터 이야기가 시작되기에, 소설이 따뜻하고 밝지는 않습니다.

이런 힐링류의 소설에서 조금 특이하게, 어둡고 무거운 감정이 좀 담겨있었네요.

 

3. 인상 깊었던 문장

 

스스로 말하기 전에는 상대의 과거를 굳이 묻지 않는다는 것. 어쩌면 아픈 기억을 가진 사람들의 공통점인지도 몰랐다.

 

사람들이 LP를 고르는 모습을 보면 어쩐지 그 사람의 마음이 보이는 거 같아요

 

기계든 사람이든 시간과 추억이 더해지면 무엇으로도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생겨나는 법이다.

 

어떤 이들은 사랑한다고 말해야 할 때 미안하다고 말한다.

 

4. 감상평

 

공동 작가님들의 LP에 대한 지식과 사랑이 묻어 나왔던 소설.

 

재즈, 클래식한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으시다면 정말 재밌게 읽을만한 소설.

 

LP판이 돌아가는 모습은 마치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우리의 일상과도 닮았지만, LP판이 돌아가며 시시각각 소리가 바뀌듯 우리의 일상도 조금씩 다를 거 같네요.

오늘 하루 음악을 들으며 쉴 예정이라면, 이 책도 가볍게 집어 들어 읽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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