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자영업자들도 정말 많은 편이지만, 보통은 직장과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계를 해결한다.
특히나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을 선호하는 이유는 당연히 연봉도 연봉이지만 월급만큼은 무조건 받는 '안정성'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웬만한 전문성이 있지 않은 이상 바깥에서 본인의 콘텐츠나 힘으로 돈을 벌기는 더더욱 쉽지 않다.
그래서 요즘 말하는 'N잡러'나 부업을 하는 사람들은 본업 하나만큼은 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여전히 직장을 다니며 생계를 해결하다가 다른 일이 더 돈을 많이 벌거나 먹고살 수 있을 정도가 되면 그만두는 방식.
이렇게 사는게 사실 정답에 가깝다.
힘들긴 정말 힘들지만, 생계를 해결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도 할 수 있으니 불안감은 확실히 덜 할 것이다.
하지만, 꿈이 너무 크다면 어떡할까?
회사에서 본업을 하는 시간이 너무 아깝고 힘들다면 어떡해야 할까?
나의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내가 좋아하는 일에 모두 쏟아붓고 싶다면?
한 번 이런 감정과 생각에 휩싸이면, 도저히 돌이킬 수 없다.
남들은 겸업을 하면서 조금 천천히 길게 봐야 하지 않나라고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그렇게 되지 않는다.
지금 당장, 모든 것을 걸고 덤벼들고 싶어 지기 때문.
그런데 회사 밖은 너무나 척박하다.
괜히 회사가 전쟁터, 밖은 지옥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회사라는 견고한 조직은 수많은 사람들이 몇 십년의 세월 동안 차근차근 자신의 사업기반을 다지며 성장한 곳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아무리 힘들고 부당한곳이라 생각하더라도 '돈벌이'만큼은 확실하게 하는 곳이다.
그 '돈벌이'를 위해서 아무리 장난끼많고 불성실한 사람이라도 회사 안에서만큼은 자신의 몫은 해야 하는 것이고.
이런 회사를 벗어나서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려 한다?
그러면 남들보다 치열하게 살아가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자영업자들이 직장인들보다 업무 시간이 더 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하물며, 지금 내가 꿈꾸는 작가의 삶은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글'이라는 상품은 정말.. 어떻게 잘 만들어서 확 터뜨리지 않는 이상 매출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쌓이고 쌓여서 어느 순간 폭발을 일으킬 수는 있겠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게다가 나는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게 아니라 정말 여러 가지의 글쓰기를 꿈꾸고 있지 않은가?
남들은 소설 하나만 집중하거나, 에세이 하나만 집중하면서 살아가는데..
나는 모든 걸 다 해보고 싶어한다.
해피캠퍼스로 전자책도 만들고, 이 티스토리도 운영하고, 소설과 에세이도 쓰고 싶어 하고..
심지어 웹소설까지.
다른 사람들은 본업을 하며 한 두 가지만 곁들일 때, 나는 이 모든 걸 하고 싶어 하니 어쩔 수 없이 전업을 할 수밖에..
책도 좋아하고 배움도 좋아하고 글쓰기도 좋아하는 나는 '작가'의 삶을 살아가는 게 아무리 생각해도 맞다.
지금 내가 주저하는 것은 '생계' 이거 하나 때문이다.
최저시급 정도만 벌고 있었어도 당장 이 삶을 계속 유지하면서 살아갈 텐데, 현재는 월 1만 원도 되지 않으니.
어쨌든, 그래서 더욱 치열하게 살아가야겠다.
남들이 주 40 ~ 50시간을 일하면서 나머지를 쉴 때, 나는 이 두 배의 시간 동안 글을 쓰거나 책을 읽으며 살아야 한다.
어차피 이 시간들은 전부 내가 좋아하는 활동을 하기 위해 쓰는 시간이니 '일'이라고 할 수는 없다.
나에겐 '취미'나 '놀이'에 가까운 활동이지만, '일'로써 진지하게 대하긴 해야 한다.
즐기면서 하되, '일'로 진지하게 대하여 퀄리티를 높이는 삶.
하고 싶은 것들을 모두 해보기 위해 치열하게 사는 삶.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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