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릴 강연은 바로 이재영 교수님의 <노트 쓰기로 당신의 천재성을 끌어내세요> 강의입니다.
유튜브 세바시에서 200만 조회수를 넘긴 강연으로, 제목 그대로 메모에 관한 내용입니다.
알만한 분들은 다 알 내용이지만, 좋은 내용도 있고 동기부여도 되어 소개해드립니다.
강연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g-39OF50pUw
1. 천재와 시대 사이에는 노트가 있다.
천재는 천 번봐도 재수 없는 놈이 아니라(교수님 농담입니다.) 시대를 여는 사람입니다.
반면에, 1등은 시대에 아주 적합한 모범생이라 할 수 있죠.
천재들은 타고나는걸까요? 아니면 만들어지는 걸까요?
둘 다 정답일 수 있지만, 천재들에겐 어느 정도 공통분모가 있습니다.
바로 노트광이라는 겁니다.
좋은 내용, 생각, 아이디어들을 노트에 옮겨 적은 것.
그 노트를 토대로 천재들은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새로운 시대를 엽니다.
즉, 천재가 시대를 여는 그 중간 도구로써는 노트가 존재하는 거죠.
우리가 아는 다빈치부터 존 로크, 뉴턴, 아인슈타인까지 모두 노트광이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아인슈타인은 죽는 순간까지 노트에 계산문제를 풀고 있었다고 하네요.
패러데이의 법칙으로 유명한 패러데이는 노트로 자신의 인생에 변화를 준 인물입니다.
21살에 그의 성실함에 감명받은 손님이 티켓을 줬는데, 바로 그 티켓은 험프리 데이비의 왕실 기학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티켓이었습니다. 그 기학 수업을 앞에서 듣고 다 받아 쓴 뒤 교수님에게 편지를 썼다고 하네요.
그간의 기록과, 자신의 정성 어린 편지를 토대로 조수로 일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렇게 조수가 된 패러데이는 1만 번이 넘는 시험을 통해, 패러데이의 법칙을 발견해 내게 됩니다.
2. 교수님을 살린 노트
실력 있는 과학자로 어느 정도 자신감이 넘쳤던 교수님에게, 블록현상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블록현상은 지적 글을 쓸 수 있는데 써지지 않는 현상으로 누구에게나 올 수 있고 큰 고통이 따른다고 합니다.
강연은 평소처럼 할 수 있었지만, 연구가 안 되는 교수님.
그렇게 자신의 과학자로서의 끝이 왔음을 직감하고 절망의 나날을 겪다가 죽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장미가 피어나는 5월이자, 대학의 축제가 한창이던 시절.
연구실에서 조용히 문을 닫고 죽기로 결심하였지만, 자신의 아들에게 유언장을 하나 남기고 싶었다고 합니다.
어떤 삶의 과정을 거치고, 어떤 생각을 하여 이렇게 죽게 되었는지를 기록하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의 일화들을 다 기록하기 시작했는데요.
그게 3일 밤낮동안 계속되면서 교수님은 다시 살아나셨다고 합니다.
그때 깨달은 게 하나 있다고 합니다.
진부할 수 있지만, 몸소 깨달은 그것은, 위대하게 사는 게 아니라 살아내는 게 위대한 것.
교수님은 다시 1년 동안 마음을 다잡고 연구능력을 이끌어내었다고 합니다.
3. 그렇다면 노트는 어떻게 써야 하는가?
1. 노트는 정자체로 써야 한다. 생각이 폭주할수록 정갈하게!
생각이 폭주하는 속도대로 글을 쓰게 되면 엉망진창이 되고, 나중에 다시 봐도 알아보기가 힘듭니다.
그럴수록 진정하고 글을 또박또박 써서 정제된 글을 써 내려가세요.
그러면, 놀라울 정도로 위대한 글들이 기록되어질 것입니다.
2. 노트는 반드시 다시 봐야 함.
노트는 그저 써넣고 잊어버리기 위함이 아닙니다. 다시 한번 보기 위해서 쓰는 것이죠.
노트를 쓰는 순간도 머릿속에 한 번 각인이 되지만, 결국 잊힙니다.
다시 봐야만이 망각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꼭 망각 때문이 아니더라도, 다시 봐서 좋은 점은 바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탄생시킬 수 있는 겁니다.
기록하는 순간에는 생각하지 못하고 떠올리지 못했던 아이디어가, 다시 보는 순간에 떠오를 수 있다고 하네요.
3. 처음 노트의 20%는 격정적으로 써야 한다.
처음에 후다닥 써야만이, 노트를 완성할 수 있게 됩니다.
비단 노트뿐만이 아니라, 글쓰기에 관련된 내용들이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 블로그를 처음에 포스팅을 여러 개 후다닥 하고 애드센스를 통과하고 나니, 이렇게 지속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것처럼요.
4. 작은 수첩이 더 좋다.
단순히 휴대성뿐만이 아니라, 집중하기에도 좋다고 합니다.
저도 아이패드 프로를 들고 다니다가, 아이패드 미니를 들고 다니니 지하철에서 집중하기가 좋더라고요.
하지만, 아이패드 미니는 너무 오락활동을 할 수 있는 게 많아서 메모는 잘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 가지 기능에만 충실한 수첩을 들고 다니는 것이 조금 번거롭더라도 더 알찬 메모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ND
글쓰기를 통한 기록은 영감의 원천이고, 나의 천재성의 창고가 되기도 합니다.
요즘은 시대가 좋아져서, 이렇게 블로그에도 나의 아이디어들을 기록해 두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도 있죠.
작가를 꿈꾸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연구자나 직장인들도 이렇게 메모를 잘해두면 업무를 할 때나 보고서를 쓸 때나 요긴할 것입니다. 정리한 강연의 내용이 마음에 드셨다면, 한 번쯤 본 강연도 봐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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