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음울한 영화 추천 <소공녀>

 

소공녀

“집은 없어도, 생각과 취향은 있어!" 하루 한 잔의 위스키와 한 모금의 담배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친구만 있다면 더 바라는 것이 없는 3년 차 프로 가사도우미 ‘미소’. 새해가 되자 집세도 오르고 담배와 위스키 가격마저 올랐지만 일당은 여전히 그대로다. 좋아하는 것들이 비싸지는 세상에서 포기한 건 단 하나, 바로 ‘집’. 집만 없을 뿐 일도 사랑도 자신만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랑스러운 현대판 소공녀 ‘미소’의 도시 하루살이가 시작된다!

평점

8.0 (2018.03.22 개봉)

감독

전고운

출연

이솜, 안재홍, 강진아, 김국희, 이성욱, 최덕문, 김재화, 박지영, 조수향, 김예은, 진선미, 차재현, 김재록, 김민경, 정보람, 황혜림

 

 

이번에 소개해드릴 넷플릭스 영화는 바로 <소공녀>입니다.

 

이솜과 안재홍이 주연으로 나오는 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음울하고 우울한 영화이지만, 그 나름의 재미와 감성이 있습니다.

 

좋아할 만한 분들은 좋아할 만한 영화, <소공녀>를 간단히 리뷰해 보겠습니다.

 

 

<소공녀> #로 간단히 설명

# 가난 # 청춘 # 답답 # 약간의 코믹 # 음울 # 우울 # 여주가 약간 한심 #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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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한 잔의 위스키, 담배, 그리고 남자친구만 있으면 인생에 더 바랄 게 없다는 '미소'

 

하지만, 어느 날 집세가 오름으로 인해 자신의 생활에 어려움이 생기자, 집을 빼고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간 못 만났던 친구들의 집을 계란 한 판을 사서 방문하면서 여러 집들을 드나들며 그들의 삶을 엿보는 내용이 주요 줄거리입니다.

 

 

2. 재미 포인트

 

ㄱ. 약간은 어긋난 인간군상들을 보는 재미

보면서 뭔가 쎄했던 인물.

 

이솜이 자기네 친구들의 집을 방문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번듯한 아파트에 살지만, 이혼을 하고 하루하루 술을 먹고 지내는 친구, 대저택에 살면서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정신적으론 풍요롭지 못한 친구, 아예 집에 들르기를 거절하는 친구, 결혼 강요를 하면서 감금하는 친구 등등..

 

다들 집은 있지만, 집이 없는 이솜이 제일 건강해 보일 정도로 각기 망가진 모습들의 인간을 보는 재미가 있었네요.

 

 

ㄴ. 약간은 음울하고 고독한 감성.(취향 차이)

 

주인공 이솜과 안재홍은 동네 분식집 떡볶이를 먹는 게 그들의 맛집 데이트일 정도로 가난한 커플입니다.

 

가난은 항상 음울과 우울을 친구처럼 달고 오는 상태이기에,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이와 유사합니다.

 

이런 음울과 우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뭔가 재밌게 보실 수 있는 영화일 것 같습니다.

 

 

3. 감상문

 

물질적으론 가난하지만, 정신적으론 가장 정상인 이솜.

 

그 이솜이 여러 친구들을 만나면서 듣고 보고 느끼는 얘기가 인상적이었던 작품.

 

번듯한 아파트를 가지고 있어도 함께할 동반자와 이혼해서 하루하루 술에 절어 살며 눈물을 안주로 삼는 친구보다는 집은 없지만 자신을 정말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둔 이솜이 더 행복해 보였습니다.

 

또, 저택에 살지만 남편의 눈치를 살피며 자신의 과거까지 숨기고 노심초사해하는 친구보다는 자신의 못된 허물과 과거까지 사랑해 주는 남자친구를 둔 이솜이 또 행복해 보였죠.

 

집만 없을 뿐이지,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필요한 행복을 느끼는 능력을 가진 이솜의 이야기.

 

하지만, 너무 물질이 부족해 보이는 모습 또한 그렇게 행복해 보이진 않았던 이솜.

 

약간은 코믹하면서도 음울하지만, 휴먼적인 느낌이 강했던 영화 <소공녀>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