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 설명드릴 내용은 공공기관 취준생들의 자격증 준비와 관련된 내용들입니다.
공공기관 취준생들이 스펙 쌓는다고 한 세월 간다는 소리를 한 번쯤은 들어보셨죠?
왜 그렇게 걸릴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내용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서류 점수를 맞추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취득할 수밖에 없는 현실
환경 분야의 공공기관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고, 인력이 제일 많은 곳인 한국환경공단의 채용 공고문입니다.
이 서류전형의 점수 채점 방식을 한 번 살펴봅시다.
서류 전형 100점 만점 중에서,
① 공통자격 20점 만점을 받기 위해서는 컴활 1급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② 전문자격 60점은 기사 자격증 하나 당 20점을 주는데, 그래서 환경은 기사 자격증 3개를 필요로 합니다.
③ 어학사항은 토익 990점 만점 기준으로 일련의 계산에 따라 환산하는데, 880점으로 계산하면 10점 만점 중에 7.2 정도가 나오네요.
④ 기타사항은 한국사 1급, 한국어능력 1급 각각 5점씩이기에 10점 만점입니다.
네이버 취업카페를 검색하시거나, 구글에서 서류커트라인을 검색하시면 대충 서류컷을 알 수 있는데요,
한 환공 환경직은 91.xx ~ 92.xx점 정도입니다.(네이버 대형 취업카페 커트라인 참고함)
이 말이 무슨 뜻일까요? 컴퓨터활용능력 2급이면, 아예 서류에서 탈락이란 소리입니다.
제 스펙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20(컴활 1급) + 60(기사 3개만 인정) + 7.2 + 5(한국어 없음) = 92.2 점으로 간신히 서류에 합격하네요.
(지금은 토익 점수가 다 만료돼서 쓸모도 없지만, 보통 토익스피킹 같은 걸로 800점 후반의 점수로 환산하더군요.)
근데 여기가 서류컷이 높은 이유가 있긴 합니다.
공단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분들이 경력에 따라 가점을 받기 때문입니다.
가점을 감안하더라도, 스펙들이 어마무시한건 사실입니다.
서류를 통과하기 위해서 기본 스펙이 아래와 같이 있어야 한다는 소리니까요.
① 컴활 1급
② 한국사 1급
③ 토익 800 후반 이상(스피킹, 토플 등으로 환산 가능합니다)
④ 기사 자격증 3개
이것이 공공기관 준비생들이 스펙에 매달리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어차피 따야할 자격증들이긴 하지만, 무턱대고 따는 것보다 이렇게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채용공고를 살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만약, 여러분이 컴활 1급이 없는데 지원하려는 기업들도 컴활 1급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러면 굳이 딸 필요가 없습니다.
컴활 1급 없다고 면접에서 떨어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는 다른 자격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따는 이유는,
① 공공기관 준비생들이 이곳저곳 좀 넣는 경향이 있다 보니 범용적으로 구비를 해두는 편
② 체험형 인턴에서 자격증을 보기도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어쨌든, 내가 필요한 스펙이 어느정도일지 정하는 방법은
① 내가 지원할 기관 5~10개 정도 살펴보신 후에 필요스펙을 찾아봅니다.
② 네이버 취업카페 같은 곳에 가입하시면 서류전형 커트라인을 적어둔 게시물이 있습니다.
서류전형 커트라인과, 내 스펙으로 얻는 서류점수가 어느 정도 인지 계산합니다.
작년에 발전소의 경우에는
토익 800 + 쌍기사, 컴활1급, 한국사 1급 정도가 딱 커트라인이었습니다.
여기서 어학 스피킹 or 한국어/실용글쓰기 종류의 자격증 하나를 더 따두면 안정권으로 서류는 통과합니다.
2. 대략적인 준비 기간
컴활 1급이 보통 빡세게 전업으로 준비하시면 1달, 좀 여유롭게 잡으면 2달, 일하시면 3달 정도 걸리시더군요.
한국사 1급은 2주 ~ 4주
기사 자격증은 이제 1년에 3번 응시가 가능하니, 한 번 떨어질 수 있다 가정하면 1년에 2개 딱 걸리겠네요.
토익과 어학은 사람마다 기간이 천차만별이지만, 스피킹은 보통 4주 힘들게 하면 서류전형 통과점수는 얻는걸 주변에서 봤습니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스펙 준비에만 1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취준 기간을 좀 줄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펙 쌓는 최적의 시기는 사실 대학생 때이긴 하지만, 공모전과 대외활동을 우선시하자!
스펙을 쌓는 시기는 정답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각자의 인생 속도가 다른 법이니까요.
공기업 취준생들 중에는 30이 넘으신 중고신입분들도 많기에 일하면서 따시는 분들도 있고,
전업 수험생을 하시면서 따시는 분도 있으며, NCS 하면서 하나씩 차근차근 따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졸업하고 취준생활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따시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사실, 이 경우가 더 많은 거 같긴 합니다.
그래도, 가장 이상적인 엘리트코스(?)를 말씀드린다면
① 한국사 1급, 컴활 1급은 3학년 때 취득한다. (여름방학, 겨울방학 추천합니다.)
② 토익은 4학년에 취득하는 걸 권장 (유효기간 2년이라서 그렇습니다. 요즘 추세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등록해 두면 5년까지 인정해 줘서 미리 따도 상관은 없겠네요.)
③ 공대생의 경우, 서류에 필요한 기사 자격증 2~3개(환경이 특이해서 3개를 필요로 하는 거지, 보통은 2개면 충분합니다.)를 4학년 때 취득합니다.
④ 어학스피킹이나 한국어 같은 능력이 또 필요하다면, 4학년 2학기~겨울방학에 취득해 둔다.
그런데, 위와 같은 과정은 공모전과 대외활동으로 바쁘다면 안 하시는 게 낫습니다.
스펙보다는 공모전이나 동아리, 대외활동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자격증 같은 스펙은 졸업하고 나서도 언제든 딸 수 있는데, 대외활동과 공모전은 대학생 때만 하실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하실 때, 대외활동과 공모전만큼 유용한 소재가 없습니다.
경력직이 아닌 이상, 보통의 쌩 신입들은 대학 때의 경험을 토대로 자소서를 쓸 테니까요.
공모전과 대외활동 할 기회가 있으시다면, 이것을 우선순위로 먼저 수행하시기 바랍니다.
END
공공기관 취업 준비기간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대학생활을 정말 바쁘게 지내야 합니다.
졸업하고 스펙을 쌓는 것보다, 학생 시절에 미리 스펙을 쌓아야 하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준비를 하고 학생 시절에 필기 공부까지 해놓는다 한 들, 바로 정규직에 합격하기는 여간 쉬운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인턴부터 해서 수많은 경력을 가진 경쟁자들이 즐비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졸업하자마자 바로 정규직 채용에 도전하기보다는 계약직 같은 걸 하면서 경력을 쌓고,
차근차근 공부하면서 준비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더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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