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
- 7.8 (2020.04.22 개봉)
- 감독
- 신카이 마코토
- 출연
- 이리노 미유, 하나자와 카나, 히라노 후미, 마에다 타케시, 테라사키 유카, 이노우에 스구루, 한 메구미, 코마츠 미카코, 하야시 유키
비가 올 때마다, 저는 주기적으로 보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하나 있습니다.
매번 초여름에 비가 내릴 때마다, 초연하면서도 약간 서글픈 듯한 감성을 느끼고 싶거든요.
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영화가 바로 <언어의 정원>입니다.
제가 왜 이 <언어의 정원>을 좋아하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
구두 장인을 꿈꾸는 남자 고등학생 타카오와 여교사 유키노가 메인 주인공들입니다.
두 남녀는 비가 올 때마다, 어느 공원에서 땡땡이를 치는 나쁜(?) 버릇들이 있는데요.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와서 땡땡이를 치던 남자 고등학생 타카오는 거기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 여교사 유키노를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아무런 말 없이 각자의 시간을 가지던 그들이지만, 결국 관심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고 말문이 트이게 됩니다.
서로가 서로를 점점 알아가게 되지만, 여교사 유키노는 그녀만의 어둠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예쁜 외모 때문에 생긴 오해 때문에 말이죠.
그렇게 상황은 점점 파국으로 치닫게 됩니다..(이후는 생략)
1. 유려하면서도 섬세한 그림체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영상미'입니다.
섬세하면서도 보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질 만큼 아름다운 그림체를 저는 정말 좋아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큰 눈동자도 없어서 보기도 편합니다.
인물도 인물이지만, 저는 배경 그림들이 정말 좋더라고요.
비 오고 난 뒤의 청명함과 쾌적함이 한눈에 느껴지지 않나요?
이런 배경 그림들이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 작품을 보는 주요 재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2.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순수한 감정선?
그저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현대 일상 속에서, 언제 이런 감정선을 느껴볼 수 있을까요?
여름날, 비가 오는 정원에서 땡땡이를 치는 두 남녀의 행위 하나만으로 저는 충분히 재밌었습니다.
순애보 같은 그들의 사랑도 물론이고요.
여름의 무더위 속에서, 가끔씩 비가 내리면 느껴지는 감성이 있습니다.
다들 한 번쯤은 느껴봤을 법한 그 아련함과 약간의 울적함.
그 감정을 느끼고 싶을 때, 한 번쯤 <언어의 정원>을 한 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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