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빅터 프랭클
- 출판
- 청아출판사
- 출판일
- 2020.05.30
이번에 소개해드릴 도서는 <죽음의 수용소에서>입니다.
빅터 프랭클이라는 정신의학자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겪은 일화와, 그 속에서 느낀 삶의 진실들을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이 책이 이토록 유명한 이유는, 끔찍하리만큼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삶의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의 의미를 찾은 위대한 인간의 정신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내용들을 조금 살펴보겠습니다.
1. 핵심 메시지
삶을 살아가는 것은 결국 시련을 감내하는 것이다.
찾아온 시련을 견디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왜 살아야 하는가를 아는 것이다.
인간은 또, 어떤 상황이 주어지든 그 상황에 어떻게 반응할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
그러니 삶에 질문을 던지지 말라. 자신의 행동으로 삶에 대답하여 내 삶에 '책임'을 지라.
2. 책 속의 문장들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 있어도 단 한 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 갈 수 없다는 것이다.
똑같은 상황이라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 유명한 "물이 반이나 남았네, 반 밖에 남지 않았네"처럼요.
그 태도는 어찌 보면 수동적으로 느껴지지만, 잘 생각해 보면 능동적입니다.
주어진 상황에 어떻게 반응할지, 마지막 순간에는 본인이 선택하여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반응은 오직 나 자신의 마지막 결정에서 나오기 때문에, 나의 자유이며 책임이자 선택입니다.
그렇기에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삶에 무엇을 기대하는가가 아니라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가 삶에 무엇을 기대하는 것은 수동적인 반응입니다.
반대로,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생각하며 내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능동적인 반응입니다.
우리가 삶에 무엇을 기대하건, 자신이 바라는 대로 삶이 우리에게 반응해 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삶은 그저 무작위적일 뿐입니다. 수많은 인간이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나만을 위해 특별하게 작용한다고 보기는 사실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삶에 무엇을 기대하며 수동적으로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능동적으로 나서서, 삶이 우리에게 대답하도록 해야 합니다.
삶에 어떤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보다 최악의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내가 삶에서 이뤄야 할 꼭 중요한 목표, 나만이 이룰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 누구보다 악착같이 세상에서 살아남으려 애쓰게 될 겁니다.
세상에서 내가 사라지게 된다면, 영원히 내가 이 세상에 줄 수 있는 것을 잃어버리게 될 테니까요.
마치, 좀비 사태가 벌어졌을 때 좀비 백신을 나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나는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지 않을까요?
꼭 좀비사태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각자 우리 자신은 모르더라도 세상에서 나만 할 수 있는 행위가 분명 있을 겁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세상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 싸우며 나의 작품을 세상에 남겨야 할 것입니다.
그게 어찌 보면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진짜 '의미'일 수도 있으니까요.
3. 맺음말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충격을 받은 내용은 결국 다음의 내용입니다.
'삶에 질문하지 말고, 삶이 던져온 질문에 대답하라는 것.'
즉, 삶의 의미는 태어날 때부터 주어지는 게 아니라 내가 행동함으로써 생겨나는 능동적인 형태라는 것이죠.
그렇게 하루하루 삶에 대답함으로써 충만하게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 죽음이 나타났을 때에도 우리는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 인생은 의미가 있었고, 가치 있는 삶이었다고'
아우슈비츠의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삶의 희망과 의미를 찾은 빅터 프랭클의 위대한 정신과 실존주의적인 철학.
<죽음의 수용소에서>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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