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파울로 코엘료
- 출판
- 문학동네
- 출판일
- 2018.12.05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연금술사>입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특히 세계문학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안 들어봤을 리가 없는 소설이죠.
상징과 은유를 이용하여, '인생'을 다루고 있는 소설로 좀 더 정확하게는 '꿈, 삶의 의미'를 다루고 있습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을 은유적으로 나타낸 이 소설은 아름답고 부드러운 문체로 쓰여서 술술 읽히면서도 감동을 선사합니다.
꿈을 좇는 이들이라면 모두 주인공 산티아고의 여정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격려와 응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줄거리(스포)
줄거리는 정말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자아의 신화'를 이루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양치기 산티아고의 이야기입니다.
산티아고는 자유로운 성향을 가진, 그저 평범한 양치기 소년이었습니다.
산골 마을의 어느 소녀를 사랑하여 그 소녀가 사는 마을에 정착하기를 꿈꾸는 평범한 소년이었던 산티아고.
그러다가, '늙은 왕'이라는 신화적인 존재를 만나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 여행은 '자아의 신화'를 이루기 위한 여정이며, 순례길이 됩니다.
보물은 피라미드에 있는데, 그 피라미드는 드넓고 메마른 사막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사막을 가로지르는 과정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진정한 반려자인 파티마를 만나게 됩니다.
양치기일 때 마을에서 만났던 소녀는 진정한 반려자는 아니었습니다.
파티마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된 산티아고는 자신의 여정을 포기할 생각을 하지만, 다시금 파티마의 격려로 피라미드를 향해 떠납니다.
그 여정의 끝에서, 산티아고는 원하는 보물을 찾게 됩니다.
그 보물은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 있었지만요.
2. 해석
1. 자아의 신화가 의미하는 것?
가장 비슷한 단어는 '꿈'인 것 같습니다.
꿈보다는 좀 더 넓은 의미를 갖는 거 같긴 하지만요.
자아실현을 이루기 위한 여정이라는 점에서 '꿈'과도 같지만, 모든 인간이 추구해야 하지만, 그 신화를 이루는 사람은 별로 없다는 점, 이루기 위해서는 목숨까지 걸어야 한다는 점으로 봤을 때, 조금 더 정확하게는 "나의 존재를 깨닫게 되는 여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금 더 영성적으로 접근해서, "나는 누구인가?"를 알게 되는 여정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2. 피라미드와 보물은 뭐지?
피라미드는, 자아의 신화를 이루기 위한 최종목적지로서의 지표 역할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보물은 그 장소에 도착하여, 신화를 이룩한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선물, 즉 자신의 삶의 의미를 깨닫는 그 자체만으로 선물이란 거죠.
실제로 소설속에서는, 금은보화를 얻긴 하지만 그 금은보화는 상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존재 가치와 의미를 깨달은 자에게는, 그 삶 자체가 금은보화처럼 값지다는 걸 은유한 게 아닐까요?
3. 연금술은 뭘까?
납을 금으로 바꾸는 그 화려한 연금술의 진정한 의미는 뭘까요?
소설속에서 힌트가 나옵니다.
바로 그게 연금술의 존재 이유야. 우리 모두 자신의 보물을 찾아 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게 연금술인 거지. 납은 세상이 더 이상 납을 필요로 하지 않을 때까지 납의 역할을 다 하고, 마침내는 금으로 변하는 거야. 연금술사들이 하는 일이 바로 그거야. 우리가 지금의 우리보다 더 나아지기를 갈구할 때,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도 함께 나아진다는 걸.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살아가려는, 인간의 의지야말로 연금술의 핵심적인 비밀이었던 것입니다.
오늘은 납처럼 가치 없는 하루였다 하더라도, 내일은 금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
인간의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과 의지야 말로 진정한 연금술이었던 거죠.
유려하면서도 아름다운 문장과 상징으로 가득했던 <연금술사>
꿈을 쫓는 이들이라면 무조건 한 번쯤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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