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드릴 만화는 바로 <상경생활록 이치죠>입니다.
우리는 모두, 성인이 되면서 대부분 자취를 시작하죠? 그 자취를 시작하게 될 때의 갖가지 감정을 그린 만화입니다.
다만, 이 만화는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스핀오프 작품이라서, 거기에 등장하는 이치죠라는 캐릭터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라는 걸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모르셔도 보는 데에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그 내용에 대해 간단히 리뷰해 보겠습니다.
1. 자취를 시작하게 된 청춘들의 감정을 잘 포착한 만화
주인공 이치죠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무작정 도쿄로 상경합니다.
따분한 학창 시절을 졸업하고, 성공하겠다는 야심을 품은 채 도시로 상경한 젊은이의 모습.
이 자체만으로, 누군가는 대학시절이나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그리움에 잠길지 모르겠습니다.
2.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정선과 철학
후쿠모토 노부유키 작가님의 만화는 작가님 특유의 철학과 가치관들이 존재합니다.
누구의 철학을 꼭 닮았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힘, 초인의 의지와 관련하여 니체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실존주의 철학을 조금 닮은 거 같기도 한 이 만화는.. 청춘들이 한 번 읽기에 굉장히 좋은 만화입니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살고자 고군분투하는 청춘의 이야기가 코믹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려진 만화거든요.
3. 주인공의 작심삼일과 한심한 모습이 공감된다!
이치죠는 생각보다 쌀쌀하고, 사실 아싸 같은 성격을 가졌지만 냉철하고 똑똑한 사람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철두철미하고 냉정할 거 같은 이치죠가, 사실은 여느 청춘과 마찬가지로 공부 계획을 세워놓고 내팽개치거나 폰게임에 푹 빠지거나 등등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청춘의 한심하지만 공감되는 모습이죠.
꽤나 인간미 있는 이런 모습들이 만화를 보는 재미를 더 풍성하게 해 줍니다.
4. 너무 짧아서 아쉽긴 했지만, 또 적당했던 것 같다!
만화가 그렇게 인기가 많이 없었는지(이치죠가 그렇게 매력적인 인물은 아님)
조기 완결되어 5 ~ 6권 정도의 분량에서 완결 나서 아쉽네요.
청춘의 일상이지만, 마냥 밝거나 공감 안 되는 이야기보다는 훨씬 더 인간답고 가난한 대학생활 같은 모습.
이런 모습을 좋아하고, 후쿠모토 노부유키 특유의 철학과 감정선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 드리는 만화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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