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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전/일기

계속해서 흔들리는 감정과 목표 & 계획

by KESG 2025.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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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 나는 시험연구원으로 재직 중에 있으며 여름에는 1년 계약이 만료되어 그만둘 예정이었다.

그만두는 가장 큰 목표는 바로, 나의 꿈을 위해서.

그 꿈은 바로 '작가'의 꿈이다.

그런데, 이 작가에 올인하기 위해 지금 그만두는 것은.. 너무 좀 위험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생계 때문이다.

지금 시험연구원이 그렇게 나쁘지 않은 연봉 조건을 받고 있고 직장생활도 그럭저럭 잘하고 있어서 다니는데 큰 무리가 없다.

좀 힘들기는 하지만, 그 힘듦도 적응돼서 그런지 다닐만하기도 하고..

 

게다가, 바로 독립하기에는 내 기반이 너무나 연약하다.

이 티스토리를 키우기에는 아직 한참 남았는 데다가, 소설이나 다른 브런치스토리 플랫폼도 생계를 유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야말로, 취미생활에 가까운 느낌.

 

갑자기 내 꿈을 찾아 경로를 이탈했다가는, 이도저도 안될 확률이 높다고 해야 할까..

게다가, 나는 기본적으로 사회생활을 싫어하긴 해도 사람들과 잘 지내는 편이다.

교류하면서 대인관계를 쌓아가는 것도 좋아하는데, 다시 집에 박혀서 사람들을 안 만나고 살아가는 게 가능할지도 의문..

 

계약만료를 앞두고 지금 이렇게 계속 흔들린다는 것을 기록해 둔다.

 


 

티스토리 운영 계획을 어느 정도 수정해야 할 거 같다.

여전히 재밌고 하고 싶긴 한데.. 뭔가 목표를 세워놓고 달성하려고 하다 보니 스트레스도 받고 본말전도가 일어난다 해야 하나?

 

티스토리는 수익도 수익이지만, 사실은 나에게 취미와 기록의 장일뿐이다.

그런데, 목표를 세워놓고 전투적으로 하려다 보니 억지로 콘텐츠를 쥐어짜고 있다.

그동안은 인생에서의 나의 경험들과 이것저것 쌓인 지식들로 글감이 많았고, 조회수도 그나마.. 좀 나오긴 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의 콘텐츠가 없다고 해야 하나?

 

내가 좀 더 공부하면서 콘텐츠가 생겨날 수는 있겠지만, 억지로 무언가 더 노력을 해서 키워나가고 싶지는 않다.

여긴 그냥,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내가 소비한 문화 콘텐츠나 음식, 장소 등을 기록하기 위함일 뿐이다.

물론, 정성스럽게 포스팅을 하려고 노력은 할 거지만.

 

우선순위가 잘못돼도 단단히 잘못되었다.

조회수와 애드센스 수익 버는 것이 재밌어서, 여기에 너무 집중했다.

집중한 거 치고는 수익도 별로 좋지 않다.

 

이제, 다시 순위를 바꿔보자.

우선순위는 다음과 같이 할 것이다.

 

1. 소설/웹소설 쓰기 (최우선순위)

2. 수필/에세이/독서 노트 쓰기 → 브런치스토리, 전자책 

3. 취업 공부

4. 티스토리

 

* 내가 어차피 운영하는 주제들은.. 크게 수익이 나지 않는 취미용에 가깝다. 몇몇 후기와 정보들도 나의 경험에 기반한 얕은 지식일 뿐, 솔직히 전문적인 정보는 아니다. 그냥 먼저 경험했기에 알려줄 수 있는 내용들일뿐.

냉정하게 말해서, 전문적인 내용을 담은 블로그로 성장할 수 있는 여지는 없다.

애초에 제목부터가 <세상만사 온갖 잡학>이라고 적지 않았던가? 나의 이런 푸념과 일상 이야기부터, 온갖 지식들을 다 담으려고 했던.. 즐겁게 운영하려고 했던 블로그였다.

 

그러니, 억지로 쥐어짜 내는 콘텐츠를 쓰기보다.. 숨 쉬듯 자연스럽게 운영하는 방향으로 가보도록 하자.

 

내가 제일 힘써야 할 분야는 일단 소설, 수필, 독서 노트 등을 쓰면서 나만의 콘텐츠와 이력들을 계속해서 남기는 것이다.

힘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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