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한국상하수도협회 체험형 인턴 근무 후기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환경공학을 나와서 공공기관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생각보다 적은 공공기관 취업풀에 실망하셨을 겁니다.
특히나, 수도권에서 근무를 하고 싶다면 선택지는 더욱더 좁아질 수밖에 없죠.
대표적인 곳으로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이 있고 메이저 공공기관이다 보니 사람들이 다들 잘 알긴 하는데, 한국상하수도협회는 모르는 분들이 많더군요.
저는 여기서 계약기간동안 근무를 하면서 좋은 점들을 많이 배우고 기억들을 쌓았습니다.
그 점에 대해 오늘 조금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위치 및 주변 먹거리
한국상하수도협회는 신도림역과 대림역 사이에 위치해 있는, 서울에 있는 회사입니다.
역에서부터 거리가 좀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까지 먼 것도 아니고 여름을 제외하면 걸어 다닐만합니다.
주변에 먹을거리는 없지만 구내식당이 존재합니다.(제가 다닐 때는 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가격은 꽤 있는 편입니다.)
회식을 할 만한 장소는 신도림역 근처에 있어서 여기서 조금 자주 하는 편입니다.
<정리>
* 지하철로 출퇴근할 때, 도보로 10분 ~ 15분 정도의 거리에 있어서 약간 불편한 편.
* 주변에 먹거리는 없지만 회사에 구내식당이 있어서 먹는데 크게 지장 없음
2. 근무 조건
1. 부서마다 근무강도가 다르다.
너무 당연한 얘기이지만, 인턴들도 이것이 해당됩니다.
보통, 웬만하면 인턴들은 거의 잡무나 시키거나 근무강도도 낮아서 꿀이라고 생각하실 거고, 실제로도 꿀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몇몇 특정 부서는 일이 좀 있어서 인턴한테도 업무를 좀 주는 편이네요.
제가 근무했던 부서는 크게 일이 없었지만, 다른 부서들은 일이 좀 있었고 인턴한테도 꽤나 주체적인 업무를 시켰습니다.
특히, 국정감사 시즌이 되면 자료준비부터 해서 할게 많아지기에 인턴들도 좀 바빠지는 편입니다.
2. 급여 조건은 다른 곳보다 좀 좋다!
체험형 인턴은 웬만하면 최저 시급을 받는 편입니다.
그래도, 다른 알바들에 비하면 업무 강도도 낮고 경력도 되긴 하지만 급여는 사실 굉장히 아쉬운 편이죠.
제가 근무할 당시에 다른 기관의 인턴들은 월급이 세전 201만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상하수도협회의 체험형 인턴은 월급이 세전 250만 원이나 되었습니다!
이 50만원 차이가 얼마나 큰지 다들 아실 테죠?
저는 다른 것도 마음에 들었는데 이 급여 조건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었네요.
3. 연차, 특별휴가, 온누리 상품권 등을 준다
한 달에 하루 연차는 너무 당연하고, 인턴 특별휴가란 것도 줍니다.
다른 곳 체험형 인턴을 해보신 분들은 알 텐데, 인턴들은 한 달에 한 번 취업 관련 휴가를 주는 곳이 있습니다.
면접을 보거나, 취업박람회를 참가하라고 연차 외에 따로 주는 휴가들이죠.
이 휴가는 한국상하수도협회에서도 존재하며, 정말 요긴하게 잘 써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추석이나 설날에는 온누리 상품권을 줍니다.
5만 원인지 10만 원인지는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인턴들도 챙겨줘서 기분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4. 진짜 바쁠 때 아니면 무조건 칼퇴다.
바쁠 때는 가끔씩 일을 부탁하면서 야근을 하기도 하지만(다른 부서 동기), 저는 그런 적은 없었습니다.
5. 인턴 동기들은 적은 편.
애초에 상하수도협회가 규모가 작다 보니(100명 남짓) 인턴들도 많이 뽑을 수 있는 여력은 안됩니다.
5 ~ 10 명 사이의 범위에서 뽑는 거 같은데 동기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라는 분한테는 약간 아쉬울 수 있겠네요.
3. 근무하면서 느낀 점들
1. 사기업의 보수적인 느낌과, 공공기관의 프레쉬함? 이 공존하는 느낌
한국상하수도협회는 처음부터 공공기관은 아니었습니다.
사기업이었다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케이스인데 공공기관이 된 지 이제 10년 조금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전부터 일했던 사람들이 존재하기에 사기업 같은 느낌도 나면서, 새로 들어온 사람들은 또 공공기관 취업준비생들이 들어와서 공공기관 느낌도 납니다.
애초에 사업들도 공공 성격이 강하고요.
이는 단점이 될 수도 있고, 장점이 될 수도 있는데 대체로 사람들은 친절하지만 회사 문화는 또 약간 보수적인 그런 느낌이 나네요.
이것도 결국 진리의 부바부이긴 하지만요.
2. 그래도, 인턴들한테 만큼은 친절하시다.
제가 다른 공공기관 인턴도 하면서 느낀 점은, 인턴들한테는 웬만하면 사람들이 화를 안 내고 다 착하게 굽니다.
어차피 조금만 일하다가 갈 사람들이기도 하고, 사업을 맡기지도 않으니까 굳이 잔소리할 필요도 없죠.
마찬가지로, 상하수도협회도 똑같습니다.
정규직 분들한테는 사업 관련 차질이 있거나, 일 하다가 실수를 하면 당연히 뭐라 할 수는 있지만 인턴한테는 그런 게 없습니다.
인턴들한테 하는 특유의 우쭈쭈(?)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일하면서 딱히 힘든 점은 없었네요.
3. 뭔가 인싸분들이 많은 느낌? MBTI로 따지면 E 분들.
다른 회사에 가면 약간 I분들도 많은 느낌을 받았는데, 협회는 E분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뭐 그렇다고 I분이 다니기 힘들거나 불편한 느낌이 아니라, 활발하고 사람들끼리 대화도 되게 자주 하고 그런 느낌이더라고요.
점심 먹고 카페에서 서로 재밌게 얘기하고 근무하러 가는 회사문화가 참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끼리 꽤나 친밀하게 지내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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