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알려드릴 내용은 바로 부산대학교 편입 후기입니다.
제가 입학한 시기는 정확히 2020년이니 벌써 5년이나 지났지만, 그래도 한 번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서 얘기드려봅니다.
1. 편입 준비 기간
편입을 마음먹은 것은 20살에 대학 입학하자마자였지만, 본격적인 준비는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부터였습니다.
준비는 사실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1. 어학 성적 준비(부산대의 경우에는 토익 점수)
2. 전공 준비
저는 여기서, 토익을 준비하는데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원체 공부도 하지 않아서 공부 습관 잡기도 힘들었고, 머리가 나쁜 건지 토익 점수가 900 중반까지 도저히 안 만들어지더군요.
최종적으로 토익 점수는 920점 정도에, 학점은 4.4점에 이수학점은 90학점 정도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한 학기 더 다님)
토익은 6개월 ~ 1년 정도 준비하였고, 전공 공부도 1년 정도 준비했네요.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워낙 공부 습관이 없었고 학교를 다니고 근로 알바도 하면서 다녔기에 기간이 좀 길었습니다.
제대로 각 잡고 준비한다면 솔직히 1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1학년 때 미리 토익 점수를 어느 정도 따놓는다면 2학년 때는 전공공부만 하면서 더욱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토익공부는 그냥 독학으로 꾸준히 공부를 했었습니다.
800점에서 한 번 점수가 멈추고, 850점에서도 멈췄다가 900점을 넘고 나니 더 이상 점수가 잘 안 오르더군요.
저는 공대라서 920점 정도면 충분했지만, 문과 쪽 분들은 기본적으로 만점을 받아야 서울 상위권 대학도 노릴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점수가 더 오르면 올랐지 내려가지는 않았을 거 같네요.
2. 전공 공부방법
전공은 기본적으로 대학 1 ~ 2학년 수준의 난이도로 나온다고 편입요강에 적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1~2학년 때 배우는 전공기초와 전공필수 과목들을 학교 홈페이지에서 검색해서(부산대는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똑같은 책들을 구해서 공부했습니다.
가장 기초적인 공학개론, 일반화학과 몇몇 전공과목과 관련된 책들을 사서 정리하고 암기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다닌 학과는 공무원 쪽으로도 직렬이 있었기에, 공무원 책과 기사 문제집도 사서 했었네요.
실제 시험을 치고 나서 느낀 점은, 공무원 책과 기사문제집이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거기 나오는 기초 부분이 딱 시험에서 필요로 하는 지식과 많이 맞아떨어졌던 기억이 납니다.
3. 시험 후기
시험은 100% 주관식이었습니다.
객관식은 없었고, 단답형 지식들을 묻는 평이한 난이도의 문제들이 앞에서 나오다가, 마지막 두 문제는 조금 어려웠던 것 같네요.
합격을 가르는 킬링? 문제가 분명하게 존재했습니다.
이 문제를 맞혀야만이 합격할 수 있겠구나 싶은 것들요.
난이도는 계산 문제는 조금 난도가 있었습니다.
공대 쪽을 다니신다면, 필히 계산문제들을 좀 풀어보시길 강력하게 말씀드립니다.
개념 부분들은 당연히 맞춰야 하고, 그렇게 어려운 문제들이 안 나오는데 합격을 가르는 것은 계산문제에서 나오는 거 같더군요.
4. 입학 후기
아마, 합격하고 나서 가장 궁금해하실 법한 사항이 학점인정 관련 부분일 겁니다.
학과마다 너무 차이가 날 거 같고, 지원자마다 차이가 날 거 같아서 확실한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
저의 경우에만 국한해서 말씀드리는 점 명심 바랍니다.
저는 3학년까지 다니고 편입을 하다 보니 학점도 많이 들은 편이었고, 학점도 대부분 A+로 잘 받은 편이었습니다.(전적대가 애들이 공부를 거의 안 해서 학점 받기가 정말 쉬웠음)
교수님들도 학점 인정을 대부분 잘해주시는 편이었고요.
그래서, 저는 60학점 이상으로 잘 받았어서 졸업을 2년 만에 무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조교님들도 굉장히 친절하셔서 설명을 자세히 해주셨고 어떻게 과목을 이수해야 무사히 졸업할 수 있는지 4학년 때 한 번 더 커리큘럼을 짜주기도 했고요.
지금 생각해도 굉장히 운이 좋았습니다.
5. 맺음말
편입을 준비하다 보면, 대부분 전적대에서 학점을 잘 받고 계실 겁니다.
사람들이랑도 잘 지내다 보면 갑자기 편입에 대한 욕구가 끊어지기도 할 거고요.
그럼에도, 지금 다니는 대학의 학벌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그냥 본인이 스스로 열등감을 느낀다면 포기하지 마시고 꼭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편입을 하고 나서 자신감을 되찾았고,=나름대로 행복하게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에서도 편입 후 졸업한 대학으로 나름 취급을 해줍니다.
물론, 편입하고 나서 학점을 잘 받아야 더 인정해 주지만.
편입을 준비하게 되면, 뭔가 대학시절이 그렇게 재밌지는 않을 겁니다.
학점도 잘 받아야 하니 지금 다니는 대학의 시험기간에도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할 거고, 시험기간이 아닐 때에는 편입을 준비해야 해서 또 도서관에 계속 박혀 있어야 할 겁니다.
과목을 어느 정도로 공부해야 하는지도 감이 안 잡히셨을 테고, 공부 습관이 전혀 잡혀 있지 않은 분들은 요령도 없어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을 것이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를 하시게 된다면 언젠가 빛을 보게 될 겁니다.
비록, 편입 합격을 하지 못하더라도 준비하면서 길러지는 성실함과 공부습관은 나중에 사회에서도 빛이 납니다. 분명히요.
마음이 흔들리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열심히 잘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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